원외 친명 인사로 민주당 공천, "여수 화합" 내세워 승리
[4·10 총선] 선출직 이력 없는 정치신인 조계원 여의도 직행
전남 여수시을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당선인은 선출직 이력이 없는 신인 정치인이다.

여수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20대 대선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 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신인인 그가 여의도 국회에 입성하게 된 것은 '친명(친이재명)' 인사라는 점이 컸다.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정책보좌관과 정책수석을 역임한 대표적인 원외 친명 인사로 선거 초반부터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았다.

'이재명의 머리(정책)' 구호를 외치며 민주당 표심을 끌어모았고, 현 정부를 비판하는 1인 피켓 시위를 400일 넘게 벌이기도 했다.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행사장마다 얼굴을 비추며 표밭을 다졌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인 그의 민주당 경선 상대는 현역인 김회재 의원이었다.

현역 김회재 의원을 경선에서 제치고 민주당 공천을 받은 그는 본선에 올라서는 여수시장을 지낸 무소속 권오봉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여수갑 민주당 후보인 주철현 의원과 협력해 자신의 낮은 인지도 등을 극복하고 본선에서 금배지를 따냈다.

그는 여수갑과 여수을로 나뉘어 갈등·대립하는 지역 정치권을 함께 당선된 주 의원과 화합시키고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조 당선인은 10일 "여수 정치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상생하고 협력하는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 전남 동부권 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