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공천 논란에 선거 과정서 공세 받아…전남지사 도전 입장 피력
[총선 4·10] '행정의 달인'에서 4선 중진된 이개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더불어민주당 이개호(65) 당선인은 22대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4선 중진의원이 됐다.

1959년 담양에서 태어난 이 당선인은 금호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만 21살의 나이로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전남도에서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농업정책과장, 총무과장, 기획관, 관광문화국장, 광양·목포·여수시 부시장,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중앙부처와 부시장 시절 등을 제외한 20여년을 전남도청에서 근무했으며 중앙에서는 행정안전부 공무원노사협력관·기업협력지원관 등을 지내며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2011년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끝으로 공직을 마친 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금배지를 처음 달았다.

국민의당 바람이 불었던 20대 총선에선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출구조사 2위란 결과를 뒤엎고 당선돼 관심을 끌었다.

이 당선인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아 농정 전문가로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를 고려했지만,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2020년 3선에 성공한 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민주당 22대 총선 공천제도 TF단장과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는 등 정치적 중량감을 키웠다.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광주·전남에서 이례적으로 경선이 아닌 단수공천을 받아 논란이 됐다.

선거 과정에서 이 의원의 단수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이석형 후보의 거센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

4선 중진 의원이 된 이 당선인은 2년 후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나설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10일 "4선 중진의원으로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호남 정치를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2년간 망친 대한민국을 다시 되돌리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