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대표 정치인 입지 다져…지역 갈등 해결 과제
[4·10 총선] 시장에 재선 의원까지 검사 출신 주철현
주철현 전남 여수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2대 총선 승리로 재선 국회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여수 출신인 주 당선인은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광주지검장, 대검찰청 강력부장 등을 역임한 검사 출신 정치인이다.

민선 6기 여수시장을 지낸 주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해 여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그는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당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가 재심 끝에 기사회생하고 공천받아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초선 시절에는 여수가 해양관광도시로서 위치를 확립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세계박람회장 개발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왔다.

주 당선인은 민주당 내 대표 '친명(친이재명)계'다.

그는 민주당 원내부대표로 전남에서 가장 앞장서 이재명 대표를 도왔고, 지난 대선에서는 이 대표의 전남 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다.

이 대표와의 '인맥'은 일찌감치 그를 유력 재선 의원에 올려놓았다.

그는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용주 전 의원과의 재대결에서 무난하게 공천권을 받아냈다.

전직 시장과 현역 의원으로서 탄탄한 지지 기반을 앞세워 본선 경쟁에서도 무난하게 승리했다.

주 당선인은 여수갑과 여수을로 나뉘어 갈등·분열하는 지역 정치권을 상생으로 이끌고 지역 발전에 함께해야 할 과제를 안았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여수을의 같은 당 조계원 당선인과도 공동 공약을 발표하는 등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주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조 당선인과 함께 여수시갑·을이 하나로 똘똘 뭉쳐, 여수가 중심되는 전남 동부권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