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관급 이상 참모 10명 중 6명 열세…김은혜 박빙 [출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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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도 영남권 제외하고 열세

10일 22대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사비서관을 지낸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는 경기 용인갑 선거에서 40.1%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측돼 이상식 민주당 후보(54.4%)과 예상 득표율이 두 자릿수(14.3%포인트) 차이가 났다. 용인갑은 지난 선거에서 세번 연속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당선 됐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이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힌다.
청주 상당에서는 자치행정비서관 출신의 서승우 국민의힘 후보(42.8%)가 이강일 민주당 후보(54.8%)에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안산갑에서는 양문석 민주당 후보 52.8%,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 47.2%로 조사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 분당을 후보는 48.3%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51.7%)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이다.
행정관급에서는 대통령실 부대변인 출신의 김기흥 인천 연수을 후보가 48.0%로 정일영 민주당 후보(52.0%)보다 4.0%포인트 낮았다. 서울 중랑을에서는 이승환 국민의힘 후보 39.9%, 박홍근 민주당 후보 60.1%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예측됐다.
검사 출신 후보들도 영남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낙선이 예측됐다. 동미추홀갑에선 허종식(55.1%) 민주당 후보가 부장검사 출신의 심재돈(44.9%) 국민의힘 후보보다 높게 집계됐다. 청주서원에서는 이광희(55.6%) 민주당 후보가 서울남부지검장을 지낸 김진모(44.4%)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권 성향이 강한 지역에선 승리가 예상됐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의 강승규 충남 흥성예산 후보가 55.4%로 양승조 민주당(44.6%) 보다 10.8%포인트 더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법률비서관 출신의 주진우 부산 해운대갑 후보는 52.8%로 예측돼 홍순헌 민주당 후보(45.5%)보다 7.3%포인트 높았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