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의 CPI 시나리오..."증시 최대 2% 급등 가능성"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5가지 증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JP모간의 첫 번째 시나리오는 3월 CPI가 전월 대비 0.2%~0.3%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37.5%로 가장 높게 봤다. 또한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S&P500 지수가 최대 0.5% 오르거나 반대로 1%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두 번쨰 시나리오는 3월 CPI가 0.3%~0.4%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35%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CPI 결과를 시장이 얼마나 잘 흡수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최대 0.25% 오르거나 반대로 1%까지 하락하는 광범위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3월 CPI가 0.1%~0.2%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15%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S&P500 지수가 1.25%~1.75%까지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높아지고 미국의 국채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 번째 시나리오는 3월 CPI가 0.4%를 넘어서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10%로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S&P500 지수가 1.75%~2.5%까지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S&P500 지수가 2% 이상 하락한다면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일 것이라며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은 모두 소멸되고 반대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3월 CPI가 0.1%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2.5%로 가장 낮지만 CPI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경우 S&P500 지수가 1.5%~2%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4% 아래로 떨어지고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0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3월 CPI는 이날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3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 올랐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