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인사 대거 참석, 문화공연 다채…수로왕릉 야간 개장·뒷고기 시식 등 부대행사도
'평화와 공존의 바다'…2024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 22일 개막식
경남 김해시는 오는 22일 오후 7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평화와 공존의 바다'를 주제로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은 해마다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김해시를 비롯해 중국 웨이팡시와 다롄시, 일본 이시카와현 3개국 4개 도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시카와현이 올 초 발생한 지진으로 사업 중단을 선언해 일본 내 과거 문화도시 중 한 도시와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김해시 자매도시인 무나카타시가 참석한다.

개막식에는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과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쉬레이 중국 웨이팡시 부시장, 짱샹오펑 다롄시 인민정부 부비서장, 코우노 카츠야 일본 무나카타시 부시장 등 한·중·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최선희 가야무용단의 버꾸춤 공연을 비롯해 중국의 전통 그림자 인형극과 일본의 전통춤, 주제공연으로 금난새 뉴월드오케스트라 연주와 김해시립합창단의 합창,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무료 공연인 개막식에는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 누리집에서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시는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시민을 위해 문화의전당 에두름 마당에 야외스크린을 설치해 공연 실황을 중계한다.

개막식 전 사전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수로왕릉 일원 야간 개장을 비롯해 한·중·일 3국의 돼지고기를 주제로 '돈(豚)아시아' 행사에서는 김해의 대표 돼지고기인 뒷고기 시식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사흘간 가꿈 아트마켓이 진행돼 지역 예술인들의 생활 작품을 접할 수 있고 김해 오광대, 안성 바우덕이, 광주 국악, 청주 농악 등 각지를 대표하는 전통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