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호소 기자회견…"민주당 과반 되면 의회 독재 더욱 기승"
국민의힘 울산 총선 후보들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울산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국민의힘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울산 6개 선거구에 출마한 박성민(중구), 김상욱(남구갑), 김기현(남구을), 권명호(동구), 박대동(북구), 서범수(울주군) 후보를 비롯해 울산시의원 북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 출마한 최병협 후보, 이채익 울산시당위원장이 참석했다.

후보들은 "내일은 대한민국과 울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울산이 새로운 전진과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인지, 아니면 범죄자와 그 비호 세력으로 울산 미래가 저당 잡힐 것인지가 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엉터리 경제정책으로 나라 경제 기반을 송두리째 망가트리고 민생마저 무너뜨려 서민들에게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는 절망을 안겼다"며 "듣지도 보지도 못한 소득 주도 성장론을 앞세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획일적 주 52시간 근로를 밀어붙이는 바람에 인건비는 치솟았고 물가는 급등했다"고 비판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을 내팽개치고 어설픈 탈원전을 추진하다 국가경쟁력은 추락했고, 무식한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 폭등을 야기해 전월세 대란을 일으켰다"면서 "전직 대통령의 친중 사대주의도 치욕적인데, 이재명 대표는 중국대사 훈계를 공손히 받들고 중국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은 이런 무능과 과오를 뉘우치기는커녕 책임 전가에 급급하며, 2년간 국회에서 정부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하고 발목잡기에 올인했다"며 "민주당의 과반 의석이 확보되면 불행했던 민주당 의회 독재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후보들은 "국민의힘이 좀 더 과감하게 개혁하지 못하고 국민과 소통에 충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면서 "민심의 질책 앞에 더욱 겸허한 자세로 분발해 꼼꼼하게 민생을 챙기고 국정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면, 울산의 비약적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심으로 땀 흘려 일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