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명소 울산 황방산 새단장…주차면 확대·배수로 설치
울산시 중구는 '맨발 걷기' 장소로 유명한 황방산 등산로 환경을 개선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중구는 4월 한 달 토양 유실 방지, 물길 분산 등을 위해 등산로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등산로 내에서 지자체 관리 부실이나 공유시설물 하자로 이용자가 다치거나 재산상 손해를 본 경우, 이를 배상할 수 있는 영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 황방산 생태야영장 인근에 220면 규모 임시 주차 공간도 조성했다.

방문객 볼거리를 위해 주차장에서 맨발등산로 입구까지 이어지는 보행로 인근에 오색 바람개비를 설치하고, 등산로 주변에는 매년 꽃이 피는 꽃무릇과 상사화 등을 심었다.

황방산 맨발등산로는 중구 장현동 산48-1 일원에 위치한 총 2.5㎞ 길이 자연 숲길이다.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 평일 기준 2천∼3천명, 주말 기준 3천∼4천명이 다녀갔으며, 겨울에도 주말 하루 최대 600명가량이 찾는 것으로 추산한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황방산 맨발등산로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방문객 안전·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