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지난달 오픈마켓사업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오픈마켓의 1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다시 흑자 전환했다.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 결과라는 게 11번가의 설명이다. 11번가는 작년 2월부터 식품, 명품, 중고, 유·아동 관련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선식품 버티컬 ‘신선밥상’의 지난달 상품 수와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배, 2.3배 늘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 전문관 ‘9900원샵’의 상품 수와 거래액도 출시 첫 달인 작년 10월과 비교해 각각 5.8배, 6.7배 늘었다.

11번가는 2분기에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3월 오픈마켓 영업흑자로 일회성의 수익 개선이 아니라 건강한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