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정윤성, 일본 선수 꺾고 부산오픈 챌린저 본선 진출
정윤성(387위·안성시청)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6만4천 달러) 본선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8일 부산 스포원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단식 예선 2회전에서 모리야 히로키(340위·일본)를 2-0(6-4 7-6<7-4>)으로 물리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정윤성이 챌린저 본선 무대에 오른 건 지난해 11월 일본 요코하마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태국 논타부리, 인도 뱅갈루루, 푸네, 뉴델리서 챌린저 대회에 도전했으나 한 번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본선 문턱을 넘었다.

정윤성은 "그간 챌린저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많이 위축됐던 터라 이날 승리로 기분이 좋다"면서 "2세트에 5-6으로 역전당해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으나, 타이브레이크에서 잘 집중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정윤성은 마크 라얄(211위·에스토니아)을 상대로 본선 1회전을 치른다.

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산휘(461위)는 알투그 첼리크빌레크(409위·터키)에게 0-2(4-6 2-6)로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본선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645위)는 9일 마티아 벨루치(180위·이탈리아)를 상대로 1회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