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방문객도 50만명…작년보다 163% 늘어
中 청명절 국내 관광객 1억2천만명…코로나前보다 12% 증가
중국이 내수 진작을 목표로 문화·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이달 초 사흘간의 청명절 연휴(淸明節·4월 4∼6일) 기간 국내 여행객과 소비 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펑파이(澎湃)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객이 1억1천9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에 비해 11.5%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 국내 여행객 지출액은 총 539억5천만위안(약 10조8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12.7% 늘었다.

이와 관련, 펑파이는 "청명절 연휴 기간 관광명소 방문, 각종 레포츠 활동 등 여가와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져 관광 소비시장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입국 여행객은 104만1천여명, 출국이 99만2천여명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2019년 동기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펑파이는 전했다.

청명절 기간 중국 공항이나 항구를 이용한 관광객은 사흘간 총 518만9천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6% 늘어났다고 중국 국가이민국은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연인원 50만명으로 작년에 비해 163.2%나 증가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중국이 일련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책을 실시한 이후 입국 외국인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작년 12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6개국의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 시범운영에 들어갔고 이후 아일랜드와 싱가포르, 태국을 추가 지정했다.

다른 국가 국민들의 비자 신청도 간소화됐으며 외국인 방문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자국 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거래 한도를 기존 5배로 대폭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