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고속도로' 4배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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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메타버스 대용량 트래픽 대응
차세대 IP 통합망 도입
차세대 IP 통합망 도입

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브로드밴드는 자사 백본에 400Gbps(초당 기가비트)급 차세대 통합망을 구축했다. 백본은 네트워크의 중추 역할을 하는 중심 망을 뜻한다.
이번 통합망은 시스코와 협력한 RON(Routed Optical Network) 기술이 적용됐다. 전송망 핵심기술인 파장 분할다중방식(WDM·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을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신호를 처리하는 라우터에 장거리 전송 신호를 보내는 광 모듈을 직접 탑재해 별도 전송 장비를 구축할 필요가 없다.
SK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대용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 전용망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통합망 도입을 결정했다. 최근 약 500㎞에 달하는 서울-부산 백본에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