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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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실적과 지분가치 하향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카카오의 실적은 매출액 1조9695억원, 영업이익 1062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1.4% 감소, 33.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이라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기존 대비 영업권 상각 규모가 커지고 자사 회계처리 방식이 바뀌며 회사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이 다소 부담스러워졌다"며 "올해 키워드는 전반적으로 '성장'보다 '개편'에 있는 만큼, 개편에 조금 더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본업인 톡비즈 부문은 순항 중인 가운데 콘텐츠 부문의 경우 하반기 반등이 주목된다고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회사의 1분기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322억원을 전망한다"며 "카카오톡 플랫폼 비즈니스는 외부경쟁과 무관하게 이미 안정화됐고, 추가적인 콘텐츠 확대(오픈카톡·로컬)로 추가적인 성장 동력(모멘텀)을 찾을 수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반면 콘텐츠의 경우 흥행산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변동성이 심할 전망이다. 그는 "1분기 같은 경우 카카오게임즈, 엔터 등 주요 이벤트가 지연되며 예상보다 부침이 있을 전망"이라며 "비용의 경우 신규 데이터센터 관련해 앞으로 분기 200억원 수준 상각비가 더해지고, 4분기에 일회성으로 미반영했던 성과급 약 300억원이 1분기부터 다시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