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벨라루스 국적의 우주 비행사 3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출발한 러시아의 유인 우주선 ‘소유스 MS-24호’가 지구로 귀환했다. 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초원에 착륙한 직후 비행사들이 캡슐형 우주선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200여 일 동안 ISS에서 머물며 임무를 수행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사용할 월면차(LTV) 제작 후보 기업 3곳을 선정했다.5일 NASA에 따르면 LTV를 만들 후보 기업은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루나 아웃포스트’ ‘벤추리 아스트로랩’이다. 이 기업들은 2030년까지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타고 다닐 LTV를 개발한다. NASA가 원하는 스펙은 최고 속도 시속 15㎞에 1회 충전 때 20㎞가량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우주비행사가 한 번에 8시간 정도 주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바네사 위체 NASA 존슨우주센터 소장은 “LTV는 우주비행사의 이동 능력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후보 업체들은 NASA의 주문에 따라 1년 동안 콘셉트를 개발한다. 이후 경쟁을 통해 한 개 회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 규모는 46억달러(약 6조2200억원)다. 선택된 기업은 LTV를 달 남극까지 운반해야 한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사용할 유·무인 겸용 월면차(LTV·Lunar Terrain Vehicle) 제작 후보 기업 3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5일 NASA에 따르면 LTV를 만들 후보 기업은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루나 아웃포스트', '벤츄리 아스트로랩'이다. 이 기업들은 2030년까지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타고 다닐 LTV를 개발하게 된다.NASA가 원하는 스펙은 최고 속도 시속 15㎞에 1회 충전시 20㎞ 가량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우주 비행사가 한 번에 8시간 정도 주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바네사 위체 NASA 존슨우주센터 소장은 "LTV는 달 표면 탐사 업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의 이동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각 업체들은 NASA의 타당성 작업 명령에 따라 향후 1년 동안 콘셉트를 개발한다. 이후 업체별로 개발한 콘셉트 차량은 경쟁을 통해 최종 한 개만 LTV로 선정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규모는 46억 달러(6조2200억원)로, 최종 선택된 팀은 LTV 제작 뿐만 아니라 달의 남극까지 LTV를 운반하는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세 곳의 기업은 프로젝트를 위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보잉, 노스럽 그루먼, 미쉐린과 팀을 이뤘다. 루나 아웃포스트는 록히드마틴과 굿이어, GM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아스트로랩은 액시엄스페이스와 손을 잡았다.NASA는 LTV를 인류의 달 장기 거주를 위한 기지 구축의 핵심 선발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NASA는 지난해 11월 인류의 두 번째 달 착륙 탐사 프로젝트 첫 단계인 아르테미스 1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달 탐사 임무를 본격화했다. LTV는 2030년 3월에 발사될 아르테미스 5호에 투입될 예정이다.제이콥 블리처 NASA 탐사개발국 수석엔지니어 "LTV가 달릴 환경은 도로가 없는 척박한 곳" "우리는 LTV를 이용해 걸어갈 수 없는 곳까지 이동해 탐사 능력을 높이고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백악관이 달 표면의 시간을 하나로 통일해 사용할 수 있도록 '달 표준시' 제정을 미 항공우주국(NASA)에 지시했다.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주요 국가간 달 탐사 경쟁이 속도를 내자 백악관이 우주 탐사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이같은 지시를 했다는 분석이다.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백악관이 2026년까지 달 및 다른 천체를 위한 통일 표준 시간 제정을 NASA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은 "원자시계를 달 표면에 배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달은 지구와 중력이 달라 시간이 가는 방식이 다르다. 달에 있는 사람이 지구 시계를 가지고 있으면 중력 차이로 인해 하루 평균 58.7마이크로초(100만 분의 1초)씩 느려지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OSTP는 "달에 표준 시간이 없으면 우주선 간 안전한 데이터 전송 및 통신을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달 궤도의 경로 작성과 위치 설정에 중대한 오류를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했다.달 표준시는 여러 국제기구나 아트테미스 협정을 통한 국제적 합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NASA가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낼 예정인 만큼, 달 표준시 제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2026년까지는 나올 전망이다.유럽우주국(ESA)의 인간 및 로봇탐사국 베른하르트 후펜바흐 박사는 "하루의 길이가 29.5일이나 되고 꽁꽁 얼어붙는 밤이 14일간 계속되는 달의 표준시를 만드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라며 "달 표준시를 만든다면 다른 행성 표준시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