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 인구 많은 곳에서 집중 유세, 골목골목 누비며 유세전
[총선 D-3] 마지막 휴일 교회·시장·경기장 찾아 '총력전'
4·10 총선 전 마지막 휴일인 7일 전국의 후보들은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아침 일찍부터 예배와 미사가 열린 교회나 성당을 찾았고 공원·전통시장·야구장 등에서 유세를 벌이며 한표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 흡수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 전력을 다해 휴일 거리로 나섰다.

이른바 '명룡대전'이 펼쳐지는 인천 계양을에서는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일찌감치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표밭을 다졌다.

원 후보는 작전동 한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 뒤 서운동 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도 계산역과 계양산 전통시장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서부 간선수로 산책로를 돌며 한 표를 부탁했다.

수도권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 성남시분당갑의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공원과 산책로를 순회하는 '뚜벅이 릴레이'로 도보 유세를 이어갔다.

상대 후보인 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판교 운중천 인근 광암사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하고 중앙공원, 서현역 상권 등을 돌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주력했다.

성남시분당을의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성당을 방문하고 수내역과 중앙공원, 금곡동 주민센터 사거리를 찾아 인사를 했다.

같은 선거구의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성당과 교회 방문을 시작으로 분당 곳곳을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거나 유세차로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화성시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 민주당 공영운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을 만나며 한표를 호소했다.

충남 최대 관심 선거구인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는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표심 잡기에 나선 뒤 지원 유세를 온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공주 협회장기 축구대회장을 찾아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고, 이후 청양으로 이동해 국민문화체육센터 앞에서 집중 유세전을 이어갔다.

강원 최대 격전지로 관심을 끄는 원주시 갑의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와 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인파가 밀집된 곳을 집중적으로 누비며 표심을 공략했다.

[총선 D-3] 마지막 휴일 교회·시장·경기장 찾아 '총력전'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거대 양당 구도에 도전장을 낸 군소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양당 정치의 폐해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제3지대 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이 후보자를 내지 않은 울산 북구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진보당 윤종오 후보는 교회 예배를 시작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돌며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전북 최고 관심 지역인 전주시을 선거구에 나선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이날 0시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9일까지 72시간 '진심 유세'에 나섰다.

광주에서 민주당 아성에 도전장을 낸 새로운미래 이낙연(광산을)·박병석(북구을)·정형호(광산갑) 후보는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야구팬들을 만났다.

(장덕종 박영서 류수현 양영석 허광무 최은지 고성식 이성민 김동철 오수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