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 마지막 휴일…새벽부터 막판 표심잡기 강행군

4·10 총선 전 마지막 휴일인 7일 경기지역 후보들은 새벽부터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일요일 예배와 미사가 열린 교회나 성당, 공원 산책로, 동호회 모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유세를 벌이며 한표를 호소했다.

[총선 D-3] 교회·공원·시장으로…경기 '유세 총력전'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성남시분당갑의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 아침도 탄천 산책로 도보 유세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서현동, 삼평동, 율동, 야탑동 등 선거구 관내 공원과 산책로를 순회하며 '뚜벅이 릴레이'로 도보 유세를 이어갔다.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판교 운중천 인근 광암사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한 뒤 운중동 산운마을 11~14단지, 판교도서관, 야탑동 일대 탄천, 중앙공원, 서현역 상권을 돌며 막판 유권자 마음 잡기에 주력했다.

그는 본 투표일을 1주일 앞둔 지난 3일부터 '진심이 이긴다'는 구호를 내걸고 새벽 4시부터 하루 20시간 총력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성남시분당을의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오전에 성당을 방문하고, 오후 들어 수내역과 중앙공원, 금곡동 주민센터 사거리를 찾아 인사를 했다.

같은 선거구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오전에 성당과 교회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 궁내동, 동원동, 수내동 등 분당 곳곳을 걸어 시민들을 만나거나 유세차로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의 발언이 논란을 빚으며 관심 선거구로 떠오른 수원시정의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오전에 교회와 성당을 방문해 신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오전에 성당 2곳을 방문한 뒤 오후에는 매탄동과 광교호수공원 등에서 거리인사를 했다.

앞서 이 후보는 '대파 한뿌리 가격'으로,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종군위안부'·'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 등의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수원시병에 출마한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는 오전 수원시청 맞은편에서 세류총동문 등반대회 출발 인사를 한 뒤 선거구 내 교회들을 방문해 신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한표를 부탁했다.

같은 선거구 민주당 김영진 후보는 오후에 화서시장과 못골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펴보고 상인, 서민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화성시을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이른 아침부터 운동 나온 유권자들을 만나며 한표를 호소했다.

공 후보는 "이틀간의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의 투표율로 마무리된 것은 정권 심판을 향한 국민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제 남은 본투표 통해 민생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을 단호하게 심판하고, 힘 있는 민생정당 민주당과 함께 동탄 5대 비전을 실현해갈 공영운을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동탄호수공원에서 하루 종일 주민과 만나 대화하는 '동문정답' 유세를 했다.

한 후보는 "어제에 이어 오늘 '동문정답' 2일 차를 진행하면서 많은 주민을 만났다"며 "동탄시 승격에 관한 질문을 제일 많이 주시는데 동탄에 필요한 행정, 교육,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을 더 신속하게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저라고 답변드리고 있다"라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유세차를 타고 동탄2신도시를 돌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동탄 발전과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 개혁신당에 투표해달라"며 "여의도 방식의 양당 정치 체계를 변화시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데 이준석이 앞장서겠다"라고 호소했다.

[총선 D-3] 교회·공원·시장으로…경기 '유세 총력전'
최근 여론조사에서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안성에서도 열띤 선거운동이 전개됐다.

민주당 윤종군 후보는 안성장터와 상가 등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는 서인사거리 등 유권자들이 많은 곳을 찾아다니며 당원, 지지자들과 총력 유세를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