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조국에 대한 부도덕한 '마음의 빚 갚기'는 아직도 진행"
[총선 D-4] 與 "文 '잊히고 싶다'는 허언…경거망동 말고 자중하라"
국민의힘은 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4·10 총선 관련 행보에 대해 '경거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박정하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문 전 대통령의 '잊히고 싶다'던 말이 허언에 불과했음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행보가 새삼 놀랍다"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돌연 선거판에 나타나 현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난의 언어로 갈등을 조장하더니, 급기야 영종도에서 열린 콘서트에까지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행사는 김어준·탁현민 씨와 아들인 문준용 씨 등이 제작에 참여한 걸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전직 대통령이 총선을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진영 인물들이 여는 대중 공연에 참석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논란이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실패한 정책으로 나라를 후퇴시키고, 노동·의료 개혁 등 국가 과제를 나 몰라라 내팽개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 실패와 국론 분열의 책임은 망각하고 경거망동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전 정부 실책을 상기시킬 뿐"이라며 "부디 자중하길 바란다.

그것만이 그나마 국가 원로로서 존중받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이소희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조국 대표에 대한 부도덕한 '마음의 빚 갚기'는 아직도 진행 중이냐"고 따져 물었다.

문 전 대통령이 전날 경남 양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조국혁신당이 좀 더 대중적인 정당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데 대한 비판이다.

이 대변인은 "청년들에게 입시 비리로 배신감을 준 조 전 장관과 재임 5년간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집값 폭등의 박탈감을 안겨준 문 전 대통령의 서로를 향한 부도덕한 '마음의 빚 갚기'를 바라보는 국민 마음은 참담하기만 하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