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 개화 늦어…주변 체험·즐길 거리·볼거리 풍성
"주말에 벚꽃놀이 가자" 강릉 경포벚꽃잔치 개막
4월 첫 주말 강원 강릉시 경포대와 경포호 일원에서 열리는 '2024 경포벚꽃축제'가 5일 개막,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최근 계속된 꽃샘추위에 벚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5일부터 기온이 급속히 오르고 있어 일부 구간에서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주 행사장인 경포습지 광장에는 특설무대와 피크닉존 등이 조성돼 벚꽃놀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벚나무에는 아름다운 야간의 경포를 밝힐 조명 시설이 설치돼 경포호수에 비치는 주변 풍경 등 야간 볼거리도 풍성하다.

강릉시는 애초 지난달 29일 개막하려던 축제를 이날로 축제 개막일을 미뤘다.

강릉시는 개화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10일까지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말에 벚꽃놀이 가자" 강릉 경포벚꽃잔치 개막
축제 기간 플리마켓과 레크리에이션, 공연 등을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를 시민·관광객들에게 선물한다는 방침이다.

한복을 입고 벚꽃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시는 축제 기간 경포습지 광장에서 '강릉 한복문화 창작소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는 100여점의 성인남녀 및 어린이 한복이 비치돼 한복을 입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경포벚꽃축제가 열리는 기간인 6∼7일 경포 인근의 오죽헌 및 생태저류지 일원에서 '오죽헌 뱃놀이 with 벚꽃프린지'가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에서는 전통 민화 전시, 민속놀이, 뱃놀이 포토존 등이 예정돼 있다.

"주말에 벚꽃놀이 가자" 강릉 경포벚꽃잔치 개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