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포츠시설·게스트룸…고급주거시설 커뮤니티 차별화 ‘승부수’
고급 주거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 차별화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전까지의 커뮤니티 시설들이 구색 맞추기에 급급했다면 최근에는 단지의 가치를 판단하는 주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급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단지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도 인식되고 있어 랜드마크로 거듭나기도 한다.

얼마전부터는 젊은 부유층을 뜻하는 '영앤리치' 가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는 고급주거시설은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젊은 부자들이 보다 차별화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이들 상품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이 인기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된 '펜트힐 논현' 은 조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입주민 전용 공간인 '클럽하우스' 를 비롯해 사우나·필라테스·골프연습장 등 다수의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인기를 끌었다. 서초구 방배동에 지어지는 '인시그니아 반포' 는 골프연습장·GX룸·세탁실·멀티룸·프라이빗 스튜디오 등의 커뮤니티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구 서빙고동에 들어서는 '아페르 파크' 는 피트니스센터를 비롯, GX룸·스크린골프장 등 운동시설과 AV룸·미니 라운지 등이 커뮤니티 시설로 조성된다.

이러한 가운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소형 고급주거시설 '원에디션 강남' 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에디션 강남' 은 지하 1층에는 약 3226㎡ 규모의 멤버십 피트니스센터인 '원피트니스' 와 골프연습장 등 대형 스포츠시설이 마련돼 단지내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스파 및 사우나 시설도 조성돼 운동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입주자 전용 커뮤니티 공간인 2층에는 클럽 라운지를 비롯 고급 오두막 시설인 카바나도 마련됐다. 클럽 라운지에는 와인 렉과 바 테이블 등도 비치돼 입주민들이 사교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에디션 강남' 중층부에는 시티뷰와 함께 파티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게스트룸이 들어서 각종 모임이나 내방객을 위한 숙소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접견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팅룸도 마련해, 입주민들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단지는 대지면적 6355㎡에 지하 5층 ~ 지상 20층 총 3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 ~ 49㎡ 229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43 ~ 82㎡ 25실·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담당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