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상생금융 협약…중도상환수수료 면제·특별보증 지원
서울신보, 5대 은행 손잡고 소상공인 금융·대출부담 줄인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자영업·소상공인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3일 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KB국민은행과 '2024년 ESG경영과 상생금융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 신용보증 대출 대환 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 7천억원의 특별출연부 협약 보증 공급 ▲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기금 조성과 특별보증 지원 ▲ 5대 은행의 컨설팅을 받은 기업에 대한 특별출연 협약 보증 공급 ▲ 서울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사업 시 상호 협력 등에 힘쓰기로 했다.

재단은 그간 신용보증 대출 분할상환 도중에 갑작스러운 경영 악화 등으로 상환이 어려워진 자영업자를 위해 기존 대출을 대환하기 위한 보증서를 발급해왔으나, 이 경우에도 은행 내규에 따른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해 금전적 부담을 져야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재단은 신용보증 대출 대환 때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최대 2.0%p의 이자와 보증료 전액을 지원받아 금융비용 부담도 덜게 됐다.

이밖에 5대 은행은 연내 550억원 규모의 보증 재원을 재단에 출연하고 재단은 그 재원으로 7천억원의 신규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자영업자가 사업자금 대출 시 특별출연 신용보증을 이용할 경우 대출 금리 최대 0.5%p, 보증료 최대 0.2%p가 인하되는 우대혜택과 1.8%p의 추가 이자지원으로 총 509억원의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재단은 기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전용 기금 30억원도 조성된다.

재단은 이 기금을 바탕으로 경영개선 컨설팅 등 비금융 분야의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상환 부담 경감과 5년간 최대 800억원 상당의 금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소상공인과 동행하는 금융지원을 멈추지 않고, ESG 실천 기업에 대한 우대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