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소명 다짐하는 자리…콘텐츠 이용 정당하게 보상해야"
"사실 확인과 균형에 철저해야"…68회 신문의날 기념식 열려
독립신문 창간 정신을 기리고 미디어의 사명과 책임을 자각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신문의 날(4월 7일)을 앞두고 주요 언론단체가 신뢰 회복과 혁신을 다짐했다.

추승호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은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8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뉴스가치 선별과 사실 확인, 기본적 균형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디지털 미디어의 다변화로 "악성 소문이나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번지는 인포데믹스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신문이 사회의 대표 지성으로서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해법을 이같이 제시했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신문의 날 기념식이 "언론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언론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스스로 다짐하는 자리"라며 "독자 여러분들의 품격과 요구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성과 다양성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채청 한국신문협회 회장은 "신문 없는 민주주의란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정보가 범람하면서 진실을 알고자 하는 수요가 커지고 신문의 사명과 역할이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스 콘텐츠가 인공지능(AI) 학습 재료로 활용되는 것과 관련해 "좋은 콘텐츠가 경제적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고 그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 때 'AI 혁명'도 더욱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기술기업과 뉴스 미디어의 상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