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위, 송암 에어돔구장서 10월 말이나 11월 초 3일간 개최
생산 300억·소득 70억 예상…문화행사 연계해 문화도시 위상 제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가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를 유치했다.

춘천시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유치…5만명 방문 기대
육동한 춘천시장은 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방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지방 자치와 지역간 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열리는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지로 춘천을 결정했다"며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춘천시가 지역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준공을 앞둔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 구장에서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3일간 지방시대 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다.

춘천시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유치…5만명 방문 기대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는 그동안 구분돼 열리던 지방자치박람회와 균형발전박람회가 2022년부터 통합해 열리는 국내 최대규모 박람회다.

엑스포는 개막식, 전시회, 정책 콘퍼런스, 국민 참여 행사 등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교육부, 행안부, 문체부, 산업부, 국토부, 중기부, 17개 시도 및 시도교육청 등이 주최하고, 전국에서 5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육 시장은 강원권의 균형 발전 필요성, 접근성, 지방시대 정책 실현 노력이 대도시 위주의 기존 행사보다 발전 과정에 있는 중소도시에서 개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특히 올해 여름철 예정된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 춘천코리아오픈세계태권도대회,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이어 엑스포가 연이어 열리게 돼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춘천시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 300억원 이상의 생산 유발, 70억원 이상의 소득 유발 효과를 예상했다.

실제로 첫해 엑스포(부산)는 5만3천여명이 방문해 생산 유발 326억원, 소득 유발 72억 원 등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2회 엑스포(대전)에도 4만4천여명이 찾아 유치 효과를 톡톡히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는 엑스포 기간 여러 문화행사 등을 연계 개최해 문화도시로의 위상을 높이고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춘천시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유치…5만명 방문 기대
강원특별자치도도 이번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지훈련 특화시설인 에어돔을 주 행사장으로 선정하는 등 올해 초부터 춘천시와 엑스포 추진단을 구성해 유치에 힘써왔다.

김진태 도지사는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영상메시지를 최종 개최지 선정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지방시대 엑스포를 통해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