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첫 방송되는 김혜윤·변우석 주연 드라마…"애틋하고 달콤한 로맨스"
타임슬립 로맨틱코미디 '선재 업고'…"김혜윤 생각하며 쓴 대본"
과거로 돌아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최애'를 살릴 수 있다면 어떨까?
오는 8일 처음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연한 배우 김혜윤은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누군가를 솔이처럼 '덕질'(팬덤 활동) 해본 기억이 없어서 제 팬분들을 만났을 때의 경험을 연기에 녹였다"고 밝혔다.

'선재 업고 튀어'는 열렬하게 좋아하던 남자 톱스타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간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물이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이다.

김혜윤은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주인공 임솔을 연기한다.

15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삶의 의지를 잃은 채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게 된 국내 최정상 스타 류선재의 노래를 듣고 큰 위로를 받아 '열혈팬'이 된다.

김혜윤은 "임솔은 밝은 매력을 가진 친구지만 마음속에는 슬픔을 안고 살아간다"고 소개했다.

'덕질'을 유일한 삶의 낙으로 삼으며 다시 활력을 되찾아가던 임솔은 다시 한번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을 겪게 된다.

타임슬립 로맨틱코미디 '선재 업고'…"김혜윤 생각하며 쓴 대본"
2023년 1월 1일 류선재가 연예계 생활에 지쳐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길바닥에서 오열하던 임솔은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19살로 되돌아간 임솔은 고등학생인 류선재를 다시 만나고, 그를 살리기 위해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한다.

김혜윤은 "임솔이 과거로 돌아갔을 때도 속은 여전히 30대라는 설정인데, 누나 같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짚었다.

임솔이 사랑하는 톱스타 류선재 역에는 변우석이 나선다.

그는 "류선재는 15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톱스타의 자리에 오른다"며 "톱스타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과거의 모습과 대비되게 묘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데, '로코천재'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출을 맡은 윤종호 PD는 "다른 궤도를 돌고 있는 행성처럼 서로에게 닿지 못하는 관계였던 두 남녀가 풋풋하고 찬란한 청춘으로 돌아가 서로를 만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사랑을 나누는 애틋하고 달콤한 로맨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작가님이 김혜윤 배우를 낙점해놓고 대본을 쓰셨다고 들었다"며 "김혜윤 배우가 안 된다고 했으면 작품 성사가 안 됐을 거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배우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