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미군기지, 공원→공업용 변경…주거용 소폭 확대

경기 의정부시는 시가화 예정지를 추가로 0.4㎢ 늘려 3㎢로 확대하는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화 예정지는 도시가 확산하거나 발전 방향에 따라 주거·상업·공업용으로 사용될 땅을 말한다.

의정부시는 15일 시청 대강당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35년 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 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앞서 경기도는 2035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을 2021년 11월 승인했다.

당시 시가화 예정지는 주거용 1.6㎢, 복합용 1.0㎢ 등 2.6㎢로 계획됐다.

그러나 도시 발전 방향에 맞춰 공원으로 계획했던 반환 미군기지를 공업용으로 바꿔 시가화 예정지에 포함하고 주거용도 소폭 확대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공청회를 연 뒤 30일까지 주민과 시의회 의견을 듣고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다음 달 경기도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시가화 예정지 0.4㎢ 확대 추진
2035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은 인구를 52만1천명으로 예상해 만들어졌다.

현재 의정부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46만3천명이다.

주택 수는 2020년 기준 17만 가구에서 2035년 23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의정부시는 2035년 목표 인구를 53만명으로 설정했으나 저출산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약 9천명 하향 조정했다.

도시 공간은 1도심(의정부), 1부도심(금오), 4지역중심(고산, 녹양, 호원, 송산)으로 구분했다.

시가화 용지는 2020년 18.6㎢에서 2035년 19.0㎢로 늘렸다.

교통 여건 중 철도 계획은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GTX) C노선, 지하철 7호선·8호선 연장, 교외선 복선화 등을 반영했다.

김동근 시장은 "2035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은 10월 승인을 목표로 추진된다"며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가 될 수 있도록 발전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