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희 군수 "콘텐츠 강화로 대표축제 이정표 세워"
'시공초월' 영암 왕인문화축제에 16만 관광객 운집
낮에 밤을, 왕인박사유적지에 상대포를, 왕인박사 인물에 콘텐츠를 더한 전남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달 28~31일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와 영암군, (재)영암문화관광재단 주최로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대에서 개최한 왕인문화축제에 16만명이 찾아 즐겼다.

'시공초월(時空超越) 왕인의 문화, 빛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축제는 낮에 밤을 더해 시간을 넓히고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상대포까지 공간을 확장했다.

왕인박사 인물에 49개 콘텐츠를 가미한 '시·공·콘(時·空·CON) 초월' 행사로 관광객 찬사를 받았다고 군은 평가했다.

개막식에 이어 야간에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상대포까지 진행된 왕인박사 테마 퍼레이드 '미래를 향한 발걸음'과 상대포 실경산수공연 '월인천강 & 불꽃놀이'는 영암의 밤을 밝히며 축제에 빛을 더했다.

'시공초월' 영암 왕인문화축제에 16만 관광객 운집
상대포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관람하는 '낙화유수'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했다.

다양한 세대가 밤까지 영암에 머물 수 있도록 만든 'MZ 밤마실존', '봄설레임 콘서트'를 포함해 LED 조명을 이용한 '왕인네온거리존'도 대한민국 대표 봄축제의 깊이를 더했다.

무엇보다 올해 왕인문화축제는 혁신의 면모가 빛났다.

축제추진위는 지난해 야시장이 차지했던 축제장 입구에 주차장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통행 불편을 최소화했다.

'시공초월' 영암 왕인문화축제에 16만 관광객 운집
친환경 축제를 표방한 행사답게 축제장 곳곳에서는 민선 8기 영암군의 도시브랜드와 슬로건이 새겨진 다회용기가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축제 기간 고르지 않은 날씨와 늦게 핀 벚꽃 등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시간과 공간을 확장하고 인물에 콘텐츠를 더한 행사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