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법조·로펌 전문 미디어 로앤비즈(Law&Biz)가 25일 로펌업계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RIDW서 한-사우디 투자 촉진 논의한 화우법무법인 화우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리야드 국제 중재 주간(RIDW)’ 한-사우디 기업 투자 관련 세션을 맡아 세미나를 주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RIDW는 법률 및 분쟁 해결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다. 지난 23일 개막해 27일까지 닷새 간 열린다. 화우는 RIDW에 국내 로펌 중 유일하게 참석해 한국과 사우디 양자간의 투자 촉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종문 화우 고문과 헤샴 알마사우드 사우디 투자부(MISA) 한국 데스크 부국장이 참석해 양국의 투자 정책 및 지원 제도와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전두환씨의 장남 전재국씨가 세운 출판도매업체 북플러스가 결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북플러스는 교보문고, 웅진북센, 한국출판협동조합에 이어 4번째로 큰 도매업체로 거래처가 600여곳이 넘는다는 점에서 출판사들의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5일 출판계에 따르면 북플러스는 지난 21일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파산이 인용되면 법원이 선임하는 파산관재인이 채무자의 재산을 계산해 채권자에게 배당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회생과는 달리 기업의 계속 가치가 없을 때 진행되는 절차다.한국출판인회의 관계자는 "최대 주주 관련 돌발채무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 예상돼 북플러스가 파산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북플러스는 이달 들어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 법원 판단에 따라 최대 주주 A씨가 회사 주거래통장을 압류해 현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하면서다. A씨는 지난 3일 약 4억8000만원을 압류했고 7억원 상당을 추가로 압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플러스는 전씨가 세웠으나 지분매각을 단행하면서 2019년 A씨가 최대 주주가 됐다. 그러나 우호 지분을 합하면 전씨의 지분율이 더 높아 회사의 여러 권리를 둘러싸고 소송이 잇따르는 등 양측이 대립해 왔다.2023년 감사보고서 자료를 기준으로 A씨 지분율은 32.43%, 리브로 26.07%, 전재국 19.71%다. 전씨는 서점 리브로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최대 주주 관련 리스크뿐 아니라 돌아오는 만기어음도 파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 말까지 도래하는 거래 출판사 만기 어음 규모는 약 4억5000만원에 달한다.한국출판인회의는 북플러스의 파산 신청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6일 채권단을 구
법무법인 대륜이 공익 활동을 위한 사단법인 ‘인연법’을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으로 김오수 전 검찰총장(62·사법연수원 20기·사진)을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인연법은 사람 간 ‘인연’과 법무법인의 ‘법’을 결합한 명칭으로, 법의 울타리 안에서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대륜은 최근 법무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고, 공익법인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초대 이사장에 오른 김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이었다.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차관을 지내며 문 정부 법무행정을 체화한 인물로 거론된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고, 법복을 벗은 뒤 2022년 5월부터 중앙N남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일했다.공익법인이 정식 출범하면 대륜은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 계층 대상 법률 상담 및 소송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로스쿨 재학생과 진학 희망자 대상 멘토링·인턴십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김국일 대륜 경영총괄대표변호사는 “법률서비스를 비즈니스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대형 로펌의 역할”이라며 “법의 혜택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