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4·7동에 방호인력 추가
양천구, 주민센터에 안전요원 확대 배치…악성민원 대응 강화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고자 청사 방호 전담 직원 2명을 신정4동·신정7동 주민센터에 추가 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안전 요원이 배치된 주민센터는 총 5곳으로 늘었다.

최근 지자체에서 '좌표 찍기'식 집단민원, 폭언·폭행 등으로 인한 공무원 피해가 잇따르자 민원 현장 최일선의 안전 강화를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앞서 구는 2021년 9월 '양천구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피해 직원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2022년 9월 신월3동에 방호직원을 처음 시범 배치했으며, 신월1동·신월7동에 이어 신정4동·신정7동까지 총 5곳에 안전 요원을 두게 됐다.

이들은 평시에는 민원 발급 안내 등을 돕다가 긴급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담당 공무원과 다른 내방객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구는 또 상반기 안으로 악성민원 취약부서에 전수통화 녹취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전 직원 교육을 통해 악성민원 사례와 대처법도 공유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악성민원은 공무원의 인격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악성민원에 적극 대응해 공무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구민에게 최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