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크루즈선 4척 동시 기항…관광 활성화 기대
부산항만공사(BPA)는 3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모두 4척의 크루즈 선박이 한꺼번에 기항한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크루즈선 3척이 부산항에 동시에 들어온 사례는 있었지만, 4척이 한꺼번에 기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에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모두 5개의 크루즈 선석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 로열 캐리비안 소속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호(SERENADE OF THE SEAS·9만t급, 정원 2천700명) ▲ 씨본 크루즈 라인 소속 '씨본 소우전'호(SEABOURN SOJOURN·3만2천t급, 정원 450명) ▲ 실버씨 소속 '실버 문'호(SILVER MOON·4만t급, 정원 660명) ▲ 포난트 소속 '르 소레알'호(LE SOLEAL·1만t급, 정원 264명)이다.
이 가운데 '씨본 소우전'호는 2일 입항해 3일까지 1박 2일간 기항하기 때문에 승객들이 부산지역 주요 관광지에 2차례 이상 관광을 나갈 수 있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르 소레알'호와 '실버 문'호는 지난해 유럽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부산항만공사가 마케팅을 벌여 이번에 처음 유치했다.
크루즈선이 접안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도보로 5분 거리에 북항 친수공원이 있어 승객들이 편리하게 바다 조망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다.
부산항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지난해 모두 106회에 걸쳐 15만여명이 크루즈선을 타고 입항했다.
올해는 중국발 크루즈선 10회를 포함해 모두 118회에 걸쳐 17만여명의 크루즈관광객이 입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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