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사진가가 포착한 도시 풍경…해든뮤지움 '길 위의 파롤' 展
한국과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사진가 20명이 참여한 전시다.
언어학자이자 기호학자인 페르디낭 드 소쉬르(1857∼1913)가 제시한 '파롤'(parole·개인적이고 구체적인 발화) 개념에 초점을 맞춰 서로 다른 도시에서 포착한 풍경을 보여준다.
스즈키 타츠오, 야마시타 타다시, 오카모토 켄지, 쿠도 코헤이 등 일본 작가들은 길 위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셔터에 담아낸다.
신웅재, 주용성, 양경준 등 한국 작가들은 아파트, 포장마차 등 도시에서 마주할 법한 소재를 비추며 길 위에 선 사진가의 시선을 보여준다.
전시를 기획한 신웅재 사진가는 "길 위에 울려 퍼지는 20개의 발화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다큐멘터리 사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8월 4일까지. 유료 관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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