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세계 2위 왕만위에 져 WTT탁구 인천 8강 탈락
전지희(20위·미래에셋증권)가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4 신한은행 8강에서 탈락했다.

전지희는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2위 왕만위에게 게임 점수 1-3(7-11 16-14 8-11 7-11)으로 졌다.

이로써 전지희는 왕만위 상대 통산 5전 전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전지희가 물러나면서 대진표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

한국에서 남녀 5명씩 대회에 출전한 가운데, 여자 선수 중에서는 전지희만 16강 진출에 성공한 터다.

여자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7위로 기대를 모았던 신유빈(대한항공)은 1회전(32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남자 선수 중에서는 안재현(45위·한국거래소)만 1회전에서 탈락했고, 오준성(46위·미래에셋증권), 장우진(12위), 임종훈(21위·한국거래소), 이상수(29위·삼성생명)는 16강까지만 올랐다.

한국에서 WTT 성인 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WTT 시리즈는 시즌에 걸쳐 열리는 최고 수준의 탁구 국제대회다.

챔피언스는 WTT 대회 중 메이저 대회에 해당하는 그랜드 스매시(2천점),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파이널스(1천500점)에 이어 3번째로 많은(1천점·이상 우승 랭킹 포인트) 랭킹 포인트를 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