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공원·시장·애견 놀이터·사찰 등 찾아 표심 공략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이자 첫 주말인 30일 경기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인파가 모이는 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전 첫 주말…분당 등 경기 격전지 유세전 '치열'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성남시분당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정자동 탄천변 애견 놀이터에서 주말을 맞아 반려견과 산책 나온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한표를 부탁했다.

같은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수내동 중앙공원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백현동 나들이공원으로 이동해 GTX-A 성남역 개통식에 참석했다.

수부 도시 수원에서도 치열한 유세전이 벌어졌다.

수원시무 국민의힘 박재순 후보는 세류천을 찾아 천변 산책에 나선 시민들에게 "세류천내 황톳길 맨발걷기 공원 조성과 세류동 구도심재생사업 공약 이행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시을 민주당 백혜련 후보도 선거구내 공원과 마트를 돌며 "공원 조성·개선은 주민들에게 휴식과 여가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심 녹지율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일상에서 여유를 즐기실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용인시갑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는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용인중앙시장을 방문했다.

그는 "처인구민을 위해 '예산 폭탄'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예산을 끌어오겠다"며 "경안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어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중앙시장의 부족한 주차 공간도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같은 선거구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처인구지역 시민단체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강선 연장선 조기 추진과 고림지구 주거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대표단에 "말씀해 주신 현안들이 반영된 공약을 철저하게 이행하겠다"며 "아울러 처인구 발전을 위해 GTX-A 반도체지선을 신설하는 것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양향자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용인중앙시장과 명지대입구 사거리 등을 돌며 유세전을 펼친 양 후보는 "대출 이자 갚는데 등골이 휘고, 치솟는 물가에 반찬 가짓수가 줄고 있다"며 고물가·고금리·고유가로 고통받는 서민과 상인들을 상대로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안성에서는 민주당 윤종군 후보가 죽산면 소재 사찰인 칠장사를 찾아 자승스님 다례제에 참석한 유권자를 상대로 한표를 부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