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곳 개소…전국 첫 지자체형 초등돌봄센터

경기 남양주시가 부족한 초등돌봄 시설을 보완하고자 전국 최초로 자체 사업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남양주시는 올해 초등돌봄센터인 '상상누리터' 6곳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신청받아 선정한 종교시설 내 공간에 설치해 1곳당 리모델링 비용 3천만원과 운영비 월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달 들어 별내물댄동산, 진접소망, 진접장승 등 3곳이 개소한 데 이어 5∼7월 오남푸른숲, 다산중앙, 다산별빛 등 3곳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돌봄 수요가 많지만 시설이 부족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상상누리터를 조성했다.

"초등돌봄 보완"…남양주시 자체 돌봄센터 '상상누리터' 관심
상상누리터는 평일 오후 1∼7시 운영되며 정원은 20명이다.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맞벌이가정의 초등학교 1∼3학년생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다른 돌봄 시설과 중복해서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남양주시는 신도시 조성 등으로 초등돌봄 수요가 늘고 있지만 현재 체계로는 감당하지 못해 대기자가 늘자 자체 사업을 기획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의 다함께돌봄센터, 교육부의 돌봄교실, 민간의 지역아동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는 대기자가 100명이 넘는다고 남양주시는 설명했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형 초등돌봄센터인 상상누리터는 지역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공유돌봄'과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어린이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내년 상상누리터 4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