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소 5만5천마리 접종, 미끼예방약 30만6천개 살포
강원도, DMZ 포함 18개 시군서 광견병 방역사업 추진
강원도는 야생 너구리 등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2개월간 비무장지대(DMZ)를 포함한 도내 18개 시군에서 올해 상반기 광견병 방역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반려동물(3개월령 이상 개와 고양이)과 소 5만5천마리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진행하고, 군부대 등과 협조해 야생동물 미끼예방약 30만 6천개를 살포할 계획이다.

도내에서 광견병은 2013년 이후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매년 2천200여 건의 개 물림 사고가 지속되는 데다 산지가 많은 지형적 특성상 광견병 감수성 동물인 야생 너구리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광견병은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의해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치사율이 높다.

안재완 동물방역과장은 "야생동물을 통해 언제든지 광견병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 활동을 통해 안전한 사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DMZ 포함 18개 시군서 광견병 방역사업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