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렇게 변한 도심 > 29일 서울 세종로 일대가 먼지에 가려 뿌옇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544㎍(마이크로그램)으로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1
< 누렇게 변한 도심 > 29일 서울 세종로 일대가 먼지에 가려 뿌옇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544㎍(마이크로그램)으로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1
올 들어 가장 강한 황사가 이번 주말 내내 전국에 영향을 미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깥 활동을 줄이고 활동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네이멍구고원에서 발생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 이날 오전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는 서울 440㎍/㎥, 인천 349㎍/㎥, 경기 424㎍/㎥, 강원 329㎍/㎥, 충남 213㎍/㎥, 세종 190㎍/㎥, 충북 191㎍/㎥ 등을 나타냈다. 대부분 지역이 ‘매우 나쁨’ 수준 기준치(151㎍/㎥ 이상)를 크게 넘어섰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곳곳에는 미세먼지 경보·주의보가 내려졌다. 주말까지 전국 미세먼지 수준은 ‘매우 나쁨’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도 이날 황사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로 높였다. ‘주의’ 단계 황사 위기 경보는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환경부는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노인,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 등은 실외 활동을 되도록 줄이거나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권했다.

주말에는 일교차도 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 낮 최고기온은 12∼21도로 예보되는 등 지역에 따라 일교차가 17도까지 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