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제지가 중대재해로 멈춰 섰던 세종공장 가동을 약 한 달 만에 재개했다. 핵심 생산 거점이 다시 돌아가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골판지원지 수급 차질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세아제지는 20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세종공장 작업중지 해제 승인을 받아 생산을 재개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25일 중대재해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지 약 26일 만이다.세종공장은 아세아제지 전체 매출의 약 37.48%(2025년 연결 기준 약 3205억원)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앞서 사고 이후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생산 차질과 함께 골판지원지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돼 왔다.업계에선 이번 가동 재개를 노동당국의 안전 점검과 개선 조치가 일정 수준 마무리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사고와 관련한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유족과 노동조합은 경영진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과 노동당국이 책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회사 측은 해제 승인 직후 설비 점검과 재가동 준비에 착수했다. 또한 본격적인 생산과 출하는 21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아세아제지는 “생산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제품 공급 차질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이번 재가동으로 단기적인 공급 공백은 메워질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수사 결과와 안전관리 강화 여부가 중장기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차세대 고강도 바닥재 ‘아르톤’을 출시하며 기능성 바닥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스톤 패턴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난 데다 타일이 아닌 바닥재의 인기가 높아진 점 등을 반영한 것이다. 현대L&C는 내구성과 시공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 신제품으로 바닥재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현대L&C의 아르톤은 천연석과 고분자 수지를 고온·고압으로 압축해 제조한 복합 바닥재다. 내구성과 내수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자체 ‘하이드로프루프 코어’ 공법을 적용해 강력한 방수 기능을 구현했다. 습기로 인한 뒤틀림과 변형이 적어 물 사용이나 청소가 잦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 공법은 방수 기능뿐 아니라 충격에 강한 구조도 구현했다. 가구를 이동할 때나 물건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 속 충격에도 찍힘이나 파손 같은 바닥 손상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표면 내구성과 위생 성능도 강화했다. 일반 제품 대비 3배 수준의 두꺼운 표면 보호층에 ‘AMT(Anti-mold and Durable Technique) 실드’ 특수 코팅을 적용해 생활 스크래치와 마찰에 강하고, 곰팡이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도 갖췄다.현대L&C 관계자는 “아르톤은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바탕으로 주거 공간은 물론 보행량이 많은 상업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지난해 연 전시장 ‘스튜디오 H’에 개발 단계 제품을 선시공해 수개월간 실사용한 결과, 변형 없이 깨끗하게 유지되는 성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디자인 측면에서는 천연 석재 질감을 선호하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인테리어 필름 ‘보닥’의 신제품 54종을 출시하며 통합 인테리어 수요 공략에 나섰다. 최근 벽지·가구·도어 등 서로 다른 마감재를 하나의 톤과 질감으로 통일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다양한 표면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필름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현대L&C의 보닥은 뒷면에 특수 점착제를 적용한 인테리어 필름으로, 벽은 물론 몰딩·도어·가구 등 다양한 실내 표면에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마감재다. 단색·우드·스톤·메탈 등 총 470여 개 디자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필름 형태이기 때문에 간단한 시공만으로 공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우드 컬렉션은 이번 신제품 중 가장 강화된 영역이다. 프리미엄과 보급형을 함께 보강하며 총 26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옵티컬 그레인 우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옵티컬 포어 코팅’ 기법을 적용해 나뭇결의 미세한 홈을 따라 색을 한 번 더 입혀 깊이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마치 실제 원목과 비슷한 시각적 입체감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프리미엄 라인인 롱우드와 오리진우드를 각각 6종씩 출시했다. 보급형 스탠다드 우드도 추가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또 90여 종의 우드 디자인을 색상과 패턴 기준으로 재구성한 ‘우드 팔레트’를 통해 서로 다른 라인업 간에도 제품 간 톤과 결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똑같은 제품이 아니라 비슷한 제품으로 멋스러운 인테리어를 연출하려는 젊은 층의 수요를 공략한 제품인 것이다.단색과 잔잔한 패턴
종합제지기업 한국제지가 친환경 종이 포장재 ‘그린실드(Green Shield)’를 앞세워 식음료 패키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플라스틱 대체 수요가 커지는 흐름을 타고 적용처를 빠르게 늘리는 모습이다.한국제지는 17일 그린실드가 차세대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 ‘베라팩(VERRA PACK)’에 적용되며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라팩은 패키지 구조에 친환경 소재를 결합한 신개념 카톤팩으로, 이달 15~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커피엑스포’에서 공개됐다.최근 패키징 업계에서는 중동 리스크로 플라스틱 원료 수급 불안이 커진 데다 탈플라스틱 기조까지 맞물리며 종이 기반 포장재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종이 포장재 관련 상담 문의는 직전 대비 30~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그린실드는 한국제지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내수성과 내유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플라스틱 코팅 없이도 기능성을 확보해 종이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매립 시 3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유럽 생분해 인증 ‘OK compost’와 미국 재활용 인증 ‘UL 2485’를 확보하며 친환경 소재 경쟁력을 갖췄다.적용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롯데시네마와 작은영화관의 팝콘컵, 대한항공 기내식 용기, 아워홈·농협몰 음료컵, 소미소미 아이스크림 용기, 크라운제과 원형 용기, BHC치킨 포장, 면사랑 트레이 등 다양한 식품·생활용품 패키징에
영창피아노로 알려진 아이파크영창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다.HDC그룹은 16일 아이파크영창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글로벌 악기 시장 침체와 어쿠스틱 악기 수요 감소가 장기화되면서 비용 절감과 사업 구조 개편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실적도 급감했다. 아이파크영창 매출은 2023년 641억 원에서 2024년 411억 원, 2025년 311억 원으로 2년 새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부채는 434억 원으로 증가해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아이파크영창은 인력·비용 효율화, 물류비 절감, 제품군 개편 등을 추진해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악기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누적 손실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절차개시신청 및 향후 절차와 상관 없이 제품 생산, 판매 및 수리 등 모든 사업 활동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재무 리스크의 그룹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HDC그룹 연결 기준에서 아이파크영창 비중은 매출 0.4%, 자산 0.2% 수준이며, 금융기관 차입과 상호 연대보증도 없다. 악기 관련 거래 채무는 약 40억 원 규모다.HDC그룹은 “회생절차가 그룹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대주주로서 필요한 법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1956년 ‘신향피아노’로 출발한 아이파크영창은 1970년대부터 ‘영창’ 브랜드로 피아노를 수출하며 성장한 국내 대표 악기 제조사다. 1990년에는 전자악기 브랜드 ‘커즈와일’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지만, 최근 디지털 음악 환경 확산으로 어쿠스틱 악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며 경영난
‘자랑스러운중소기업인협의회’ 회원사인 우진플라임이 산업용 로봇 양산에 나서며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 사출성형기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로봇과 디지털 솔루션을 결합한 통합 자동화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우진플라임은 이달 로봇 공장을 준공하고 ‘WABOT(WOOJIN Automation Robot)’ 양산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로봇은 오스트리아 연구법인과 약 3년간 공동 개발했다. 제품은 직교형 구조 기반으로 기어타입(A Series), 벨트타입(C Series), 고속타입(T/D Series) 등으로 구성돼 사출 공정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진플라임은 연내 다관절 로봇 라인업도 추가할 계획도 갖고있다.회사측은 신제품을 오는 18일까지 충북 보은 본사 테크니컬센터에서 열리는 ‘IN-HOUSE 2026’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다. 전시회에서는 ‘WABOT’ 6종이 출품되며 고속 취출과 정밀도, 재현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연이 진행된다.이와 함께 사출성형기 27종과 스마트 솔루션 ‘PLAIMM-X’도 선보인다.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CMS’와 모바일 기반 ‘CMS mini’를 통해 데이터 기반 생산관리 환경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우진플라임은 사출기, 로봇, 공정 제어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사출 조건 자동 최적화, 공정 품질 예측, 로봇 연계 무인 생산 등을 통해 스마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출성형기 기술에 로봇과 공정 데이터를 결합해 자동화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합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확대해
한솔그룹이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 부품업체인 윌테크놀러지를 인수했다. 작년 7월 이후 벌써 세 번째 인수합병(M&A)이다. 주력 사업인 제지업 성장이 둔화하자 반도체와 전장 등 신사업 분야를 확장하는 움직임으로 분석됐다 한솔가(家)의 3세대 경영이 본격화하는 것과 맞물린다는 해석도 나온다. ◇4년 전부터 M&A 본격화한솔테크닉스는 13일 윌테크놀러지 지분 83.4%(주식 611만544주)를 177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윌테크놀러지는 ‘프로브카드’를 만드는 기업이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칩의 전기적 특성을 검사하는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미세 공정에 대응하기 위한 정밀도가 요구되는 분야로 진입 장벽이 높다. 윌테크놀러지는 이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솔테크닉스는 TV·가전용 전자부품과 자동차·선박 등 전장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한솔테크닉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윌테크놀러지 인수를 통해 반도체 사업 영역에서 확고한 기반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 성장 비전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솔그룹은 지난해부터 M&A 시장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7월 선박과 로봇용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한솔오리온텍의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엔 반도체 소재 재생 사업을 하는 에스아이머티리얼즈를 사들였다. 이에 앞서 한솔그룹은 2022년 1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정밀 가공업체인 한솔아이원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인수 후 통합(PMI)에 자신감이 붙자 M&A를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관측이 나온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한솔그
"대만도 결국 '섬 중국'입니다. 한국의 기술을 빼먹기 위해 돈으로 기술자들을 꼬드긴 뒤, 쓸모 없어졌다 싶으면 가차 없이 버리는 습성이 있어요."지난 2023년까지 대만국제조선공사(CSBC)에서 일한 한국인 A씨는 본지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A씨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출신의 잠수함 설계 기술자로, 회사를 떠난 뒤 대만 측 제안을 받고 수년전 현지 잠수함 건조 사업에 참여했다.문제는 일하는 동안 불거졌다. A씨는 “장보고급 잠수함 관련 도면 등 기밀 자료를 요구받았다”며 “몇 달 단위 계약으로 인력을 운용하면서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바로 계약을 종료하는 방식이었다”고 주장했다. 韓 숙련공 손 거친 1호 대만 잠수함그가 합류한 사업은 대만의 ‘국산 잠수함(IDS·Indigenous Defense Submarine)’ 프로젝트다. 대만은 중국 해군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해 IDS 사업을 추진했고, 1번함인 ‘하이쿤(海鯤·Narwhal)’을 2023년 9월 공개했다. 하이쿤은 CSBC가 건조를 맡은 대만 최초의 국산 잠수함이다. 2016년 ‘반중’을 내건 차이잉원 정권은 취임 이후 이 사업을 본격 추진했고, 대만 해군참모총장 출신의 황수광을 총괄 책임자로 정했다.대만 정부는 IDS 사업을 ‘국산화’로 강조해왔지만, 실제로는 해외 기술 의존도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많다. 초기에는 독일·일본 등으로부터 잠수함 도입을 검토했지만,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해당 국가들이 협력에 소극적이면서 자체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이 과정에서 미국·영국 등 서방권 기술 지원과 함께 해외 전문가 영입이 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실제 건조와 설계 구현 단계
삼표그룹이 GS건설, 생고뱅코리아홀딩스와 손잡고 초고층 건축물 시공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콘크리트 기술 협력에 나섰다.삼표그룹 계열사인 삼표산업과 삼표시멘트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GS건설 R&D센터에서 GS건설, 생고뱅코리아홀딩스와 ‘초고층 시공혁신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초고층 공사에서 핵심 공정인 콘크리트 압송 성능을 개선하고 시공 전반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4개사는 콘크리트 배합 설계부터 현장 실증까지 전 과정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삼표산업과 삼표시멘트는 고층 타설에 적합한 특수 시멘트 개발과 배합 기술 검증을 맡는다. 콘크리트 점성을 낮춰 작업성을 확보하면서도 목표 강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삼표그룹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블루멘트 스피드’는 기존 1종 포틀랜드 시멘트(OPC)보다 높은 초기 압축강도를 확보한 혼합 시멘트다. 콘크리트 타설 후 하루 만에 5MPa 이상의 탈형강도를 구현할 수 있어 공기 단축과 시공 효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GS건설은 기술 성능 평가와 현장 실증을 총괄하고, 생고뱅코리아홀딩스는 글로벌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혼화제 개발을 담당한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저점성 고유동 콘크리트’ 상용화다. 정밀한 배합 설계를 적용하면 펌프 압송 과정에서 마찰 저항을 줄여 초고층 상부까지 콘크리트를 균일하게 이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공 속도와 품질, 현장 안전성까지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공동 개발한 콘크리트는 향후 주요 초고층 프로젝트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서울 용산구
9일 경기 용인에 있는 폐지업체 세주산업의 집하장. 5m가 넘는 폐지 압축 더미가 창고를 따라 성벽처럼 쌓여 있었다. 폐지를 옮기는 트럭이 폐지 더미 옆에 멈춰 서 있었다. 회사 대표 김옥분 씨는 “보통 폐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외부로 반출되는데, 지금은 열흘이 넘도록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집하장이 포화 상태가 돼 동네 아파트 단지 재활용 수거를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지공장 사고에 멈춰선 재활용 생태계전국 주요 제지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수도권의 쓰레기 재활용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 동네 고물상들이 수거한 폐지를 매입하는 주요 제지 공장 설비가 각종 사고 등으로 동시에 멈춰섰기 때문이다. 통상 고물상은 폐지를 수거하면서 플라스틱과 캔 등을 함께 가져간다. 폐지 수거가 중단되면 도심 재활용 쓰레기 생태계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제지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제지 세종공장은 지난달 24일 발생한 안전사고로 17일째 가동이 중단됐다. 이 공장은 연간 약 65만t의 골판지 원지를 공급한다. 국내 전체 공급량의 11%에 달하는 규모다.지난 2월엔 경기 오산 한국수출포장 공장이 화재로 전소됐다. 이 공장은 연간 24만t, 전체 골판지 원지 공급량의 5%를 생산했다. 지난해 말엔 폐지를 원자재로 활용하던 삼정펄프가 경영난을 이유로 평택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업계는 폐지를 원료로 하는 주요 제지업체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재활용 쓰레기 수거 시스템에 걸리는 부하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제지업체는 ‘재활용품 배출→고물상 수거→폐지 선별→제지사 납품→원지 생산→재유통’ 등 재활용 쓰레기 생태계
삼표시멘트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역 하천 정화 활동에 나섰다.삼표시멘트는 지난달 27일 강원 삼척시 일대 주요 하천에서 수질 개선과 수자원 보호를 위한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세계 물의 날’(3월 22일)은 물 부족과 수질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수자원 보전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1992년 유엔(UN) 총회에서 지정한 기념일이다. 삼표시멘트는 매년 이 시기에 맞춰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이어오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이번 활동은 삼척시가 주관하는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지역 주민들의 주요 수자원이자 휴식 공간인 오십천 일대에서 방치된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하천 정화 작업을 벌였다.회사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인 하천 환경을 정비하고 물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환경 보전 활동을 확대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무인 기술을 중심으로 한 방산 과제가 정부의 스타트업 협력 사업 전면에 배치됐다. 최근 전장 환경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중소벤처기업부와 국방부는 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모두의 챌린지 방산’ 출범식을 열고 스타트업과 군을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 수요 기반의 ‘톱다운’ 방식과 스타트업 제안형 ‘바텀업’ 방식을 병행해 총 10개 협업 과제(분야)를 선정했다. 선정 과제에는 최대 1억원 규모의 기술실증(PoC) 자금을 지원하고, 이후 최대 6억원 규모의 시범구매 연계 연구개발(R&D) 기회를 제공한다.선정 과제에는 AI·드론 등 무인 기술의 비중이 가장 컸다. 길이 2㎝ 안팎의 극초소형 드론 탐지·무력화 기술, AI 기반 유·무인기 공중 충돌 예측·회피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스타트업 제안 과제에서도 무인화 흐름이 두드러졌다. 360도 가상투어 기반 군 시설 원격 점검 플랫폼, 탄약대대 예초 작업을 자동화하는 자율주행 로봇, 드론 기반 자동 순찰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기업 중심의 방산 구조에서 벗어나 창업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민·군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조철오 기자
태림페이퍼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 ‘WE. Grow Green’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최근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체결한 ‘재생에너지 도입 및 나무 심기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협약 참여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된 사례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환경경영 실행력을 본격적으로 대외에 보여줬다고 설명했다.행사는 사업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탄소흡수원을 조성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무 식재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사업장 환경 개선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이날 행사에는 정동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본사 부지 일대에서 직접 나무를 심으며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참여했다.이번에 식재된 수종은 병충해에 강하고 환경 적응력이 높은 측백나무로, 총 50주가 심어졌다. 회사는 이를 통해 사업장 내 탄소흡수원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녹지 환경 개선과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태림페이퍼 관계자는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수도권대기환경청과의 환경 협약을 기반으로 한 첫 실행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사업장 중심의 탄소저감 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태림은 계열사 전반으로 친환경 경영을 확산하고 있다. 태림포장은 경기 시흥시와 협력해 매년 나무심기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4월 3일 추가 식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페이퍼는 환경부로부터 9회 연속 ‘녹색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환경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회사 측은 향후 탄소흡수원 확대뿐 아니라
제지 기반 소비재 기업 깨끗한나라는 최현수 회장이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행사가 열렸다.최 회장은 경영 효율화와 친환경 설비 투자, ESG 경영 실천, 디지털 전환(DX) 추진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제품 품질 개선과 고객 만족도 제고, 소비자 신뢰를 높인 점도 주요 평가 요인으로 꼽혔다.특히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설비 투자와 공정 혁신을 통해 제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 회장은 이번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 대표 수상자로 선정돼 국무총리로부터 직접 표창을 받았다.깨끗한나라는 ESG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친환경 설비 투자와 공정 개선, 디지털 기반 운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생산성과 수익성을 함께 개선하는 사업 구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상공의 날은 국내 상공업 진흥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매년 기업 경영을 통해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ESG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미래전략실 박경환 상무도 조직문화 혁신과 자원 순환형 신사업 추진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각자대표 체제와 독립이사 중심 이사회 구조를 동시에 도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건자재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인프라·콘텐츠·인공지능(AI)로 확장하기 위한 체질 전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동양은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진 돌란 ‘Context Lab’ 대표와 어준경 연세대 부교수 등을 신규 독립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30일 이사회에서 정진학 사장과 유정민 전무를 각자 대표이사로, 황이석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정진학 대표는 레미콘·건자재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경영인이다. 유정민 대표는 자산개발·공간기획 전문가로, 도심형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인프라 사업 확대를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기존 사업 안정화와 신사업 확장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보고 있다.이사회 구조도 손질했다. 황이석 의장을 중심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독립이사가 이사회를 이끄는 구조를 통해 주요 의사결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신규 독립이사로는 글로벌 콘텐츠·거버넌스 전문가와 AI·금융공학 전문가를 동시에 영입했다. 수진 돌란 이사는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기업지배구조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온 인물이며, 어준경 이사는 AI 기반 계량투자 분야 전문가다.이번 개편으로 동양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독립이사 5명 등 총 9인 체제로 재편됐다. 회사 측은 “건자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
한국레미콘공업협회는 31일 최재호 유진기업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신임 최 회장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레미콘 업계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업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취임사에서 산업 경쟁력의 패러다임을 미래 가치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가격이 아니라 품질, 기술력, 생산성, 안전으로 평가받는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혁신을 통해 레미콘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1996년 유진기업에 입사해 전략기획담당, 관리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2024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협회장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한편 1983년 설립된 레미콘공업협회에는 현재 유진기업 등 14개 레미콘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군 복무 기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군수’(군대+n수)가 확산하고 있다. 의약학 계열 열풍에 입시에서 n수가 사실상 ‘기본값’으로 자리 잡은 데다 태블릿 반입 허용 등으로 병영 내 학습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사회 진출을 앞두고 공인회계사(CPA) 등 전문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거나 영내 이용 시설 PC에 설치된 개발 소프트웨어로 코딩을 익히는 병사도 늘어나고 있다. ◇ 태블릿으로 인강 듣고 코딩 연습육군 계룡대에서 최근 제대한 김동희 씨(29)는 복무 당시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를 준비하는 병사 5명과 스터디 그룹을 꾸렸다. 그는 “인터넷 강의를 함께 들으며 사실상 고시반처럼 생활했다”고 말했다.강원 인제의 한 부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 중인 김정민 씨(28)는 “일과가 끝난 뒤 밤 12시까지 하루 평균 6시간 정도 공부한다”며 “규칙적인 생활 덕분에 오히려 공부 습관을 들이기 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부대원은 CPA·공인재무분석사(CFA) 같은 자격증뿐 아니라 취업이나 창업 준비까지 병행하기도 한다”고 전했다.병영 내 자격증 취득 열기도 뜨겁다. 취업시장에 뛰어들기 전 기본으로 갖춰야 하는 토익과 컴퓨터활용능력시험·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은 군대에서 따야 하는 필수 자격으로 꼽힌다. 이 외에 지게차·굴착기·전기·산업안전 관련 자격증 등도 분야별로 지원하려는 직종에 맞춰 준비하는 경우가 흔하다.일부 부대에서는 병사들이 ‘코딩 스터디그룹’을 꾸려 기초 프로그래밍을 연습하고 있다. 영내 인터넷 이용 시설인 ‘사이버지식
입영 예정자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부, 자격증 취득 등 진로 준비에 유리한 복무 환경을 따져 군종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군대가 대학 입시와 사회 진출 준비의 주요 경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무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군 현역병(모집병) 지원자는 8만968명으로 2021년 대비 29.5% 증가했다. 육군 지원자는 18만7350명으로 같은 기간 31.4% 감소했다. 공군은 복무 기간이 21개월로 육군보다 3개월 길지만 자기 계발 시간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진 결과로 분석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연구소장은 “구성원의 학력이 높은 공군에 입대해 부대원과 함께 공부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했다. 휴대폰과 태블릿 반입 허용으로 교육용 앱 등을 활용한 학습 여건이 개선되면서 자기 계발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국방부가 지난해 말 발간한 ‘2025년 국방통계연보’에 따르면 자기 계발에 만족하는 장병 비율은 2020년 55.5%에서 2024년 70.2%로 높아졌다.김유진/조철오 기자
한국신문협회는 2026년 한국신문상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김다빈·류병화 한국경제신문 기자의 ‘사라진 청년들: 캄보디아 범죄조직을 해부하다’를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이 보도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국제 범죄조직의 실태를 장기 추적한 탐사 기획물이다. 한국인 납치·보이스피싱 범죄 구조와 현지 공권력 부패, 외교 공조의 한계를 입체적으로 짚었다.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한국인이 고문 끝에 사망한 사건을 국내 최초로 보도했다. 한국인을 표적으로 삼는 동남아 거점 피싱 조직의 배후인 중국계 자본과 국제 범죄 생태계도 심층 분석했다. 협회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장기적 시각에서 탐사하고, 현실의 문제와 해법을 함께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조철오 기자
서울경찰청이 서울 시내 경찰서장들이 참석한 지휘부 회의를 열고 올해 주요 치안 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서울경찰청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본관에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과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장 등 지휘부 6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서울경찰청 지휘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시민께 사랑받는 당당한 서울경찰’이라는 비전 아래 핵심 정책 과제와 주요 치안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회의에서는 공공안전·수사·생활안전 분야별 주요 업무계획의 세부 실행 방안과 추진 전략이 논의됐다. 특히 현장 지휘관인 경찰서장들을 중심으로 △치안활동에 대한 시민 참여 확대 방안 △경찰 수사 신뢰도 제고 방안 △공공질서 확립 방안 △합리적인 내부 조직 운영 방안 등 4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서장들에게 “시민들과 실질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시민의 관점에서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이번 회의를 디딤돌 삼아 서울경찰이 공감치안·현장치안·정성치안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중동 지역 군사 긴장이 고조되면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국제 유가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한국 경제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에너지안보환경협회(회장 이웅혁 건국대 교수)는 지난 6일 중동 정세와 에너지 시장 상황을 긴급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유가 변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과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시험하는 에너지 안보 위기”라고 8일 밝혔다.협회는 최근 동북아 LNG 현물 가격 상승과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해상 보험료 및 유조선 운임 상승 등이 동시에 나타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이러한 충격이 제조업 생산비 상승과 전력 가격 변동,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협회는 대응 방안으로 ‘에너지-방산 패키지 전략’을 제안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천궁-II’를 중동 산유국에 공급하고 그 대가를 원유로 받는 방식이다. 원유 인도 지점을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UAE 후자이라 항으로 설정하면 해협 봉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원유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한국의 석유 비축량이 약 208일 수준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협회는 “이 수치는 필수 소비량 기준으로 산정된 것으로 위기 상황에서 소비가 제한될 경우 실제 가용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축량뿐 아니라 항만 하역 능력과 정유 처리 시설, 내륙 운송 체계 등 비축유 방출 인프라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협회는 최근 시행된 ‘국가자원안보 특별
서울경찰청은 3·1절 연휴(지난달 28일∼이달 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시위가 큰 마찰 없이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무단 차로 점거나 폭력 행위 등 중대한 불법 행위는 발생하지 않았고 비교적 평온한 집회를 보냈다.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소음 기준 위반 2건에 대해서는 사법 처리를 검토 중이다. 이번 3·1절 집회는 서울경찰이 ‘집회·시위 관리 리디자인’ 정책에 따라 관리한 첫 사례다.경찰은 과거 불법 예방 차원에서 대규모 기동대를 선제 배치하던 관행에서 벗어났다. 대신 주최 측이 질서유지인을 통해 자율적으로 질서를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사전 협의를 통해 집회 장소와 행진 경로를 조율했다. 질서유지인 활동 지침도 사전에 안내했다.지난달 28일 집회에는 주최 측이 단체별로 10∼300명씩 총 480명의 질서유지인을 배치했다. 경찰은 대화경찰 127명을 투입해 현장 소통을 강화했다. 또 집회별 안전도를 사전 분석해 1∼4단계로 분류하고, 기동대 배치 필요성과 규모를 차등 적용했다. 그 결과 기동대 39개 부대, 2400여 명을 배치해 과거 유사 규모 집회 대비 약 50% 가까이 감축했다.경찰은 이번 사례를 분석·보완해 ‘집회·시위 관리 리디자인’을 전국 모범 사례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감축된 기동대 인력을 민생치안 분야에 재배치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집회에 투입되지 않고 확보된 경찰력을 민생치안에 적극 활용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겠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가장 선진적이고 평화로운 ‘K-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폭 같은 양아치는 너무 많죠. 근데 실제 조폭은 없어요. 조폭 담당 강력계 형사들은 실적 기근에 시달려요.”수도권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강력계 형사 A씨는 조직폭력배 수사로 성과를 내기 점점 어려워졌다고 토로한다. 그는 20년 넘게 조폭 수사를 전담해온 형사다. 정보망에는 여전히 현직 조폭이 많지만, 지난 10년간 그가 신규 폭력조직으로 검거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A씨는 “과거엔 조폭을 검거하면 높은 실적 점수를 받을 만큼 강력계 형사의 대표적 먹거리는 조폭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10년간 사실상 잡을 조직이 없어 고과를 받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최근 일선 형사들 사이에선 제대로 된 조폭 범죄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살인, 강·절도, 피싱 사기 등 더욱 잔인하고 대형화된 범죄는 늘고 있지만, 집단 범죄의 상징이던 전통적 조폭은 갈수록 쇠퇴하고 있어서다. 현행 법 체계가 변화한 범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통계상 조폭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신규 폭력조직 감소세15일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폭력조직 수는 2016년 214개파에서 지난해 209개파로 감소했다. 1990년대만 해도 지역 기반 신흥 조직이 잇따라 등장하며 세력 다툼이 빈번했지만, 현재는 기존 간판 조직만 남은 채 구조가 고착됐다. 조직 간 대규모 물리적 충돌도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그러나 통계와 달리 국민 체감은 다르다. 캄보디아 사태처럼 전통적 조폭을 뛰어넘는 대형 범죄가 확산되며 피해 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 수는 줄어드는데
올해 설 연휴는 큰 추위 없이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귀성길에는 맑거나 구름 낀 날씨가 예상돼 이동에 큰 불편이 없겠지만, 연휴 막바지엔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귀경길 안전 운전에 유의해야겠다. 한파는 없지만, 일교차가 벌어지면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14~18일) 동안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린 가운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번 예보기간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에서 8도, 낮 기온은 4~1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으면서 전반적으로 대기가 안정돼 날씨 변화가 크지 않겠다.설 연휴가 시작되는 14일부터 15일까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중부 영하권에서 남부 0~6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비교적 온화해 귀성길 이동에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 사이 제주도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수 구역과 시점은 기압골의 발달 정도와 위치, 이동 속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항공편이나 여객선 이용객은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연휴 초반에는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초봄에 가까운 날씨도 나타나겠다. 부산과 대구, 광주 등 남부지방에선 낮 기온이 14~16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다. 반면 중부지방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는 도로 결빙이나 블랙아이스
“수원 3대 폭력조직요? 실제로는 중·장년층 자영업자 모임에 가깝습니다.”경기 수원 ‘남문파’ 조직원인 40대 A씨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폭력조직을 이렇게 표현했다. 남문파는 ‘북문파’·‘역전파’와 함께 수원 3대 폭력조직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조직원 상당수는 휴대폰 판매점이나 치킨집·횟집 등 식당, 커피숍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공사장이나 대리운전 등을 전전하기도 한다. A씨는 “영화처럼 기업화된 범죄조직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던 풍경은 오래전에 사라졌다”며 “요즘은 가끔 만나 술을 마시거나 가족 행사 때 얼굴을 보는 정도”라고 말했다.경찰이 관리하는 조직폭력배(조폭) 수는 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기존 조직원들의 노쇠와 세대 단절로 전통적인 조폭 문화가 쇠퇴하고 있다. 조직의 허리 격인 30대의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중·장년층만 남는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 관리 대상 조폭 5627명 가운데 40대 이상은 64.1%(3609명)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21년(57.2%)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50대 이상도 16.6%에서 21.9%로 올랐다. 조직의 중추 역할을 맡았던 30대 비중은 31.3%에서 22.1%로 쪼그라들면서 존재감이 크게 약화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의 한 강력계 형사는 “과거 10~20대 시절 멋모르고 가입했다가 전통적인 조폭 문화에 질려 탈퇴하는 30대가 늘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현장에서 감지되는 세대 간 인식 차도 뚜렷하다. 40~50대 조직원
검찰이 이춘석 국회의원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보완수사와 재수사를 동시에 요구하면서 경찰 내부에서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약 5개월간의 수사 끝에 일부 혐의에 대해 송치와 불송치 결론을 내렸지만, 검찰이 불송치 판단까지 문제 삼아 사실상 수사를 원점으로 되돌렸기 때문이다. 검찰청 폐지를 앞둔 상황에서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 간 신경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부터 이춘석 의원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전날 서울경찰청에 보완수사 및 재수사를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검찰은 금융실명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한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와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재수사를 지시했다.경찰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보좌관 명의 계좌를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수개월에 걸쳐 계좌 흐름과 거래 시점,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차명 거래 사실은 인정되지만, 미공개정보 이용이나 이해충돌에 해당할 만한 명확한 단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혐의만 적용해 송치하고 나머지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논란은 검찰이 경찰의 불송치 판단까지 포함해 다시 수사하라고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경찰 내부에선 “보완수사라는 표현과 달리 사실상 경찰의 수사 판단을 부인하고 이를 뒤집은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서울경찰청의 한 간부는 “보완수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라는 취지인데,
“기술 유출의 실질 피해자인 기업이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적극적으로 주장하지 않는다.”지난달 경남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재판부는 장보고함-Ⅲ 기술을 대만에 넘긴 전직 해군 중령인 방위산업 기업 대표 A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A씨는 2019~2020년 옛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기술자를 통해 불법 반출한 도면 등 핵심 기밀을 총 1억1000만달러에 대만에 팔아넘기려 했다.하지만 한화오션은 재판 과정에서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 “잘 모른다” “범죄와 관련 없다” 같은 답변으로 일관했다. 재판부가 “실체 규명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화오션이 법정에서 소극적 태도로 일관해 한국 잠수함의 핵심 기술이 어느 수준까지 해외로 넘어갔는지 실체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방산기업이 과거 기술 유출 의혹 사건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배경에는 ‘방산 기술 보안감점제도’가 있다. 2014년 이 제도를 도입한 정부는 보안사고가 발생한 방산기업의 정부사업 입찰 평가 점수(100점 만점)를 3년간 3점 감점한다. ‘기술을 지키지 못한 책임’에 대한 일종의 벌점이다. 업계에선 “결과는 1점 이내에서 갈린다”며 “‘-3점’은 사실상 입찰 탈락을 의미한다”고 말한다.방산기업과 달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첨단 제조 기업은 범죄가 확인되면 내부 가담자를 즉각 색출하고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한다. 세계 2위 수준의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기술을 유출당한 LG화학은 현재 진행 중인 2심 재판부에 “엄정히 처벌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유독 방산기업만 기술 유출에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된 지 만 2년이 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 정비는 아직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 재판 중인 간첩이 수사관을 증인으로 신청해도 이를 막을 법적 장치가 없어 안보경찰 신원이 그대로 노출될 위험에 놓이는 사례가 대표적이다.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안보수사경찰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사건은 7건이다. 간첩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은 수사경찰을 직접 증인으로 불러 세워 신원 파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국정원 요원은 관련 법령에 따라 출석 거부 또는 신원 비공개가 가능하다. 그러나 경찰은 동일한 보호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간첩들이 치열한 법정 공방 과정에서 수사 기법 등 ‘대공수사 노하우’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경찰과 국정원의 공조 역시 사실상 멈춰 서 있다. 중국 등 해외 거점을 둔 간첩 조직을 추적하려면 국정원의 정보 인프라가 필수지만, 경찰이 수사 정보를 다른 기관에 공유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한 안보경찰은 “수사권만 경찰로 넘어왔을 뿐 제도·인력·정보체계는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며 “신원이 노출되는 현실을 막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조철오 기자
“퇴직 후 새롭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중국 기업과) 면접, 인터뷰를 했습니다. 경험과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지난 8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10호 법정. LG화학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기술자 A씨(58)는 고개를 떨군 채 최후 변론에 나섰다. 재판 내내 눈을 질끈 감고 있던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만남 자리가) 영업비밀과 무관한 줄 알았고, (그래서 질문에) 응답했던 것”이라며 “생각이 짧았음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A씨의 추락은 협력업체 대표 B씨의 소개로 만난 한 ‘인사관리(HR) 헤드헌터’에게서 시작됐다. 헤드헌터는 자신을 글로벌 기업과 근로자를 연결하는 스카우터로 소개했지만 정체는 중국 후발 업체와 국내 연구원을 연결하는 ‘기술 탈취 브로커’였다. 그는 고액 연봉과 임원직 보장을 내걸고 A씨의 노하우를 캐물었고, A씨를 통해 LG화학의 핵심 기밀을 중국 석유화학 업체 랴오닝딩지더 측으로 빼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연히 받은 문자, 악몽의 시작헤드헌터를 사칭한 해외 기술 탈취 브로커가 국가전략산업 기술자들에게 은밀히 접근하고 있다. 인재 매칭 플랫폼에 공개된 경력 정보를 토대로 이직을 제안하거나 컨설팅 회사를 동원해 특정 직군 연구원의 연락처를 대량 확보한 뒤 개별 포섭을 시도하는 방식이다.28일 경찰에 따르면 해외발 기술 유출은 ‘해외 기업→국내외 헤드헌터→국내 기술자’의 단계를 거쳐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브로커는 ‘업계 동향 자문을 구한다. 시간당 100만원 지급’ 등의 문자나 메일을 보내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고, 온라인 미팅이나 콘퍼런스콜(다자 간 전화
“대만은 잠수함을 실제 건조해 보거나 발사관 및 저장고를 설계, 제작한 경험이 없다.”경남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은 지난 16일 선고 공판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외무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전직 해군 중령 A씨를 잠수함 기술 유출의 주범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보안망을 뚫고 빼돌린 설계 도면 등 기밀 자료와 퇴직한 기술 인력 등의 취업을 알선하는 수법으로 유출한 기술이 대만 1호 잠수함인 ‘하이쿤’ 건조 과정에 활용됐다고 봤다. ◇조선 기술자 끌어들여 설계 도면 확보25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정보원은 2020년 대만이 국내 잠수함 기술을 불법 탈취해간 사실을 인지했다. 앞서 대만은 자국산 잠수함(自製防禦潛艦·IDS) 개발 사업의 수행사로 B사 등을 선정하고 2019년 계약을 맺었다. 2016년 취임한 차이잉원 전 총통이 자체 잠수함 건조를 공약으로 내세운 지 약 3년 만이다. 이 사업은 대만에서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황슈광 국가안전회의(NSC) 자문위원이 주도했고, 국영 조선소 대만국제조선공사(CSBC)가 건조를 맡았다. A씨가 대표를 맡은 B사는 잠수함 장비 설계·제조사로 대우조선해양 기술자를 끌어들였다. 이때 설계 도면 등 기밀을 함께 확보할 수 있었다.이후 수년간 대우조선해양 및 협력사 출신 잠수함 기술자 수십 명을 영입해 총 100여 명의 국내 방위산업 종사자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이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기술자 간 다툼이 불거졌고 기술 유출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경남경찰청이 B사 등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현지에서 일한 기술자들은 본지에 “대만 정부가 지속적으로 도면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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