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변한 도심 29일 서울 세종로 일대가 먼지에 가려 뿌옇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544㎍(마이크로그램)으로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1
누렇게 변한 도심 29일 서울 세종로 일대가 먼지에 가려 뿌옇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544㎍(마이크로그램)으로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1
29일 오후 8시를 기해 황사위기경보가 발령된 8개 지역 경보 단계가 모두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됐다. 미세먼지(PM10)가 다소 옅어진 영향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1시간 평균 농도가 '매우 나쁨'(150㎍/㎥ 초과) 수준을 상회하는 지역은 경북(157㎍/㎥)과 대구(155㎍/㎥)뿐이다. 이외 지역은 '보통' 수준인 울산·부산·제주를 제외하면 '나쁨' 수준이다.

다만 황사의 영향은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오후 9시 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진 곳이 있으나 다시 농도가 높아지겠으며 30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겠다"라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 전국 미세먼지 수준은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전 경기 북부와 강원, 오후 경북에서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짙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에는 중부 내륙지역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특히 31일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대기가 정체하겠고 이에 미세먼지가 잘 빠져나가지 않겠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