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동의 없다' 반발로 제동…국비 497억원 투입, 2028년 완공

국립횡성호국원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가 29일 오후 횡성군 공근면 어울림센터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됐다.

국립 횡성호국원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 차분한 분위기 속 개최
국가보훈부와 강원특별자치도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조성계획과 횡성군의 문화복합테마로와 연계한 주변 지역 발전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조상 묘 이전과 진입로 문제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큰 반발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국립횡성호국원은 공근면 덕촌리 산 46번지 일원 10여만평 부지에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2년 11월 30일 강원권 국립호국원 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497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유치 과정에서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됐다는 이유로 반발에 부딪혀 1년 3개월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주민설명회가 주민 반발로 한 차례 무산됐었다.

이후 횡성군과 국가보훈부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덕촌리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이 결과 지난 25일 횡성군과 주민 대표 간의 협약을 통해 호국원 조성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국가유공자 예우시설인 호국원은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설립해야 할 시설"이라며 "횡성의 더 큰 성장을 이뤄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