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스위스·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협력 확장
코어라인소프트는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거점 병원들과 솔루션 공급 계약 및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CHUV)과 주력 제품인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총 10개월에 걸친 경쟁 입찰에서 민감도 및 특이도 기준, 고객 서비스 수준 등의 성능 평가를 모두 충족하며 최종 솔루션 공급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프랑스의 주요 병원들과도 폐암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비샤병원에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도입했으며 간질성폐질환 환자들의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비샤병원은 프랑스 최대의 대학공공병원 조직인 ‘AP-HP’(38개 병원 연합) 병원 중 한 곳이다.

또 프랑스 포슈병원(FOCH)에 폐암 진단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설치 완료했다. 흉부 질환 진단의 글로벌 수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슈병원은 파리 최대의 공립병원으로 폐를 비롯한 신장, 비뇨기, 신경 과학 분야에서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델마르병원에서 폐암 데이터 수집과 임상 연구 분석 등에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활용하고 있다. 델마르는 바르셀로나 종합병원으로, 코어라인소프트가 참여하고 있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와 연계된 곳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베네룩스에 이어 유럽 전역에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유럽에서 유럽연합, 주요 국가, 지역 단위 프로젝트로 네트워크를 확보한 후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유럽은 각 국가별 상황과 의료 법규 등이 달라 세밀한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초기 시장 선점과 신뢰 확보가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가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부 이사는 “세계적 권위를 지닌 병원과 경쟁 입찰 및 사업 협력을 통해 제품의 기술력과 강점을 지속적으로 검증받고 있다”며 “회사가 쌓아온 이력을 바탕으로 유럽 전역에서 잠재력과 수익성이 높은 의료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