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 수탁고 17조 돌파…"국내 외국계 운용사 중 최대"
베어링자산운용의 전체 수탁고가 17조원을 넘겼다. 국내 외국계 자산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26일 베어링자산운용은 올들어 수탁고 규모가 7000억원 이상 급증해 지난 18일부로 전체 수탁고가 17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펀드와 일임자산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하게 자금이 유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운용사는 베어링 고배당 펀드, 베어링 가치형 펀드, K-성장 리더스 펀드 등 국내 주식형 펀드를 비롯해 베어링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등 다양한 공모펀드 상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철저한 기업 분석에 기반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추구하는 액티브 투자 전략을 활용한다는 게 베어링 측의 설명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증가를 통해 주주 가치를 개선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주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맥이 닿아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초 배당 펀드인 베어링 고배당 펀드는 재무안정성이 건전하고 배당을 확대해 나가는 저평가 배당주를 주로 편입한다. 주주친화 정책으로 향후 ROE개선과 PBR 재평가 여력이 충분한 기업에 투자한다. 베어링 고배당펀드의 2002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지난 22일 기준 713.56%에 달한다. (베어링고배당투자회사 클래스A 기준)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계열사 없는 독립 운용사로서 수탁고 17조 원을 돌파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일관되게 안정적인 성과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운용사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