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보다 주사가 더 효과적"...암젠, 주입형 비만치료제 시험
암젠이 경쟁 제약 회사들보다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주사형 체중 감량 약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생명공학 회사인 암젠이 기존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다른 제약사들의 비만 치료제들과 다르게 주사형으로 주입하는 체중 감량제 '마리타이드'를 시험하고 있다고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해당 치료제는 환자들이 복용을 중단한 이후에도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주 복용해야 하는 시중의 약들과 달리 한 달에 한 번 혹은 그 이하로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다만 CNBC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지배해온 체중 감량제 부문에서 암젠이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지 아직 예단하기 이르다고 평가했다. 또 마리타이드가 기존 체중 감량제보다 저렴할지도 미지수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만 치료제 시장이 10년 안에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새로운 경쟁사들이 진출할 여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암젠의 마리타이드에 대해 알려진 데이터는 현재 유망하지만 아직 소규모 초기 단계 임상 시험에서 나온 것들이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사우전드 오크스 또한 경구용 약과 다른 비만 치료법을 개발 중이지만 세부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아미타이드에 대한 중간 단계 시험 초기 데이터와 치료제 1상 데이터 등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