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SOFC 연료전지 콘센트 이미지. 두산그룹 제공
두산퓨얼셀은 ㈜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함께 개발중인 선박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의 핵심부품 셀스택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의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했다고 25일 발표했다.

SOFC가 선박 환경 테스트를 통과한 건 세계 최초다.

일반적으로 선박에 설치되는 전기·전자 장비들은 온도, 습도, 진동, 경사, 전자기파 등에서 실제 운항조건보다 가혹한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안에 나머지 부품 및 SOFC 전반에 대한 테스트 및 인증을 완료하고, 선박용 SOFC를 납품한 후 2025년까지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은 2022년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하이엑시엄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본계약을 맺은 바 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2025년부터 600kW 선박용 SOFC를 보조동력장치(APU)로 활용해 1년간 실제 운항항로에서 실증선을 운행하면서 선박용 SOFC의 안정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실제 운항조건보다 가혹한 조건에서도 출력 감소가 없어 까다로운 선급 환경테스트에 통과할 수 있었다"면서 "나머지 부품에 대한 인증도 차질없이 추진해 선박에 실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