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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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5일 CJ에 대해 "지난해 비상장 자회사들의 지분가치가 증가했다"며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비상장 3사의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라 CJ의 지난해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CJ올리브영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9% 늘어난 3473억원이다. 이 기간 네트웍스는 361억원으로 32.2% 증가했고, 푸드빌은 25.6% 늘어난 3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며 "직전해 대비 점포수가 40여개 늘어나고 온라인 매출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J의 기업가치를 기존 4조8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만약 CJ올리브영이 CJ와 합병하거나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는 예상치를 더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CJ의 상장 자회사들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CJ제일제당과 프레시웨이의 올해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전년비 43%, 15% 늘었다"며 "특히 CGV와 ENM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