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바나나를 고르고 있다. 뉴스1
지난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바나나를 고르고 있다. 뉴스1
사과·배 대체 과일인 바나나와 오렌지가 30% 할인된 가격으로 21일부터 판매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해외에서 직수입한 오렌지·바나나 등 수입 과일이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날부터 대형마트에 공급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수입과일에 대해 자체 할인까지 더해 최대 30% 싼값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정부는 3월 중으로 바나나 1400여과 오렌지 600여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직수입 품목을 대폭 확대하면서 파인애플과 망고 등도 다음 달까지 집중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수입과일 할당관세 물량은 현재 7만6651이 통관 완료됐다. aT 조사에 따르면 망고와 파인애플은 할당관세를 적용한 이후로 소비자가격이 각각 41.7%와 10.7%씩 하락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작년과 같은 작황 부진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과·배 등 생육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