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2곳 건설에 3조5천억 투입…민관 협력 추진단 구성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성공 건설위해 관계기관 협력 본격화
경북도는 21일 동부청사에서 영양·봉화지역 양수발전소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발전소 성공 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영양군(한국수력원자력)과 봉화군(한국중부발전) 신규 양수발전소 2곳은 지난해 12월 말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2024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과 202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다.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 1천㎿ 발전소와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남회룡리 일원 500㎿ 발전소 건설에는 총사업비 약 3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도와 영양군, 봉화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들은 양수발전소 성공 건설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최대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건설비 절감과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양수발전소 송전망 공동 건설, 5㎞ 반경에 있는 두 양수발전소를 활용한 추가 기반 시설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인허가 및 행정절차 이행, 지역경제 활성화, 건설 관련 행정절차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추진단 구성 등에도 의견을 나눴다.

관계 기관들은 이날 첫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 협력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대에 남는 전력으로 하부 댐의 물을 양수해 상부 댐에 저장한 후 전력공급이 부족하거나 정전 등 비상 상황에 전력을 공급한다.

도는 전국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가장 많고 신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지역에 양수발전소 2곳이 완공되면 국내 최대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건설에 따른 직접 지원금 1천400억원과 연간 세수 23억원 이상을 확보하게 되고 사업비 3조5천억원 투입에 따른 직간접적 대규모 생산 유발·고용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김병곤 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영양·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은 지방시대 에너지 분권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이 필요한 기업 유치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