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홍보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한 신항만지구 모습(꺼지지 않는 불빛).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제3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홍보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한 신항만지구 모습(꺼지지 않는 불빛).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기업과 인재가 몰리는 곳, 그곳이 바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다.”

세계 물류·비즈니스의 메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올해로 개청 20주년을 맞았다. 경자청은 부산·경남지역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쉼 없이 달리고 있다.

경자청으로 몰리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통계 수치로도 나타난다. 2004년 개청 후 20년간 첨단산업, 항만물류 등 ‘175개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및 ‘누적 투자유치 실적 44억4200만달러’라는 실적이 말해준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으로는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중 가장 높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S등급)을 받았다.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인프라 확충

경자청은 경제자유구역의 강점을 접목한 최적의 개발 계획 수립과 개발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구별 개발이 착착 이뤄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률은 98.7%에 달한다. 5개 지역 22개 지구 가운데 신항 북측 배후부지 등 13개 지구 개발을 완료했고 명지지구, 와성지구 등 7개 지구를 개발하고 있다. 웅천·남산지구는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을 수립 중이다.

개발률 100%를 앞둔 경자청은 동북아시아 항만물류 거점으로 안정적인 물류 처리와 구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교통 기반 시설인 도로 개설 사업 역시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단 거리로 진입·관통하는 도로를 지어 지역 간 접근성·연결성을 향상해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의 통행 불편을 해소해 편리하고 안전한 정주 인프라를 조성한다.

도로 개설 사업 22개 중 소서~녹산 간 도로, 석동~소사 간 도로 등 16개 도로를 완공했다. △명지국제신도시 진입도로 확장 △두동지구 진입도로 △BJFEZ 북측 진입도로 △명지지구 2단계 간선도로 확장 △웅동지구 북측간선도로 △웅동지구 진입도로 등 6개 도로도 차례로 완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 조성

경자청은 고급 인재가 머무를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개발(R&D), 교육, 의료, 교통 등 양질의 정주 환경을 갖춰 고급 인재가 유입되면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첨단부품, 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과 글로벌 기업 유치에도 강점이 될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명지국제신도시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최적의 산업·경영·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국제 비즈니스 전진기지를 목표로 낙동강 하구의 위치적 특성을 살려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로 건설하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국제업무시설, 외국 교육기관, 의료기관, 호텔, 컨벤션 등을 건립해 동북아 중심 국제 업무를 위한 신도시로 조성한다. 기본 생활 시설은 물론 백화점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쇼핑단지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편리한 생활 여건을 한층 더 높였다.

또 국제학교와 세계 유수의 R&D센터 조성 등을 통해 남부권에 고급 인재를 공급하는 핵심 인재 거점으로 부상하도록 경자청의 역량을 모아 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향후 가덕도신공항을 통해 해외에서 유입된 고급 인재가 머무르며 비즈니스, 관광 등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남부권 신산업의 메카 및 국제 비즈니스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곳에는 기업과 인재가 몰린다.

그곳이 바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라며 “앞선 20년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