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말 경남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지사,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BNK경남은행 제공
경상남도와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말 경남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완수 경남지사,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BNK경남은행 제공
BNK경남은행은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예경탁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은행으로서 지역경제 주체들에 대한 지원과 상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BNK경남은행은 전체 기업대출 27조2000여억원 가운데 약 91% 가량인 24조8500여원(2023.12월말 기준)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만큼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펼치며 지역 경제 생태계에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든든한 지원군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창업 환경을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스타트업은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젊은 인재들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BNK경남은행은 이러한 지역 스타트업의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는 경상남도와 손잡고 개최한 ‘스타트업 X BNK경남은행, Connecting with US’ 행사다. 지난해 12월 열린 행사에는 예경탁 은행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도내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창업·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출자 참여, 금융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이밖에 BNK경남은행은 성장성 있는 지역 스타트업에 무상으로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BNK경남은행 IDEA Incubator’ 사업을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특별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매년 특별지원금도 전달하고 있다.

또 지역 스타트업의 경쟁력과 투자 유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스타트업IR 온사이트 경진대회, 경남 IP스타트업 페스티벌 등의 행사도 매년 주최·후원하며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BNK경남은행 모바일뱅킹을 통해 서비스 중인 은퇴·퇴직자 익명 소통공간 ‘웨이어스’도 지역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스타트업이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실정에서 지역 은행과 지역 스타트업의 모범적인 상생 사례로 평가된다.

BNK경남은행은 고유 창업 지원 브랜드인 ‘CHAIN-G’를 만들어 지역 내 창업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 소상공인에겐 맞춤형 지원

이와 함께 지역경제의 다른 한 축인 지역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예경탁 은행장의 취임 후 첫 행보도 소상공인과의 만남이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남신용보증재단에 15억원을 특별 출연해 소상공인들에게 225억원 한도의 저금리 보증서 담보대출을 지원하기도 했다.

긴급히 자금지원이 필요하지만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여력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희망나눔 상생금융’도 BNK경남은행의 대표적인 소상공인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평소보다 규모를 확대해 3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했다.

금융지원 외에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희망드림센터’를 창원과 울산에서 각각 운영 중이다. 센터에서는 금융 상담뿐만 아니라 마케팅, 홍보, 법률, 세무 등 다양한 경영컨설팅과 장ㆍ단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예경탁 은행장 취임 이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확대에 주력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포용금융 유공기관 및 유공직원 포상’에서 중소기업 지원 부문 중소형은행그룹 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경탁 은행장은 “BNK경남은행은 그룹의 비전인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