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고 꽃샘추위 찾아와 일주일 연기해 28∼31일 개최
"꽃이 피지 않아서"…강릉 벚꽃축제 '솔올블라썸' 연기
벚꽃축제 개막을 앞뒀으나 꽃이 전혀 피지 않자 주최 측이 축제를 연기했다.

강릉시 교1동 주민자치회는 교1동 벚꽃축제인 '솔올 블라썸'을 솔올택지 일원에서 21∼23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꽃이 피지 않아 28∼31일로 연기한다고 20일 밝혔다.

축제는 문화예술공연, 주민자치센터 공연, 거리마켓, 벚꽃 포토존 등 다채롭게 운영될 예정이었다.

도심권인 이곳은 빌딩과 조명 등이 있어 경포 일원보다 벚꽃이 일주일가량 일찍 개화해 지역 대표 봄 축제인 '경포벚꽃축제'보다 일찍 행사를 개최하기로 한 것.
"꽃이 피지 않아서"…강릉 벚꽃축제 '솔올블라썸' 연기
이를 위해 벚꽃에 조명등을 설치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지만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리고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벚꽃이 전혀 피지 않았다.

이에 축제를 주최하는 주민자치회는 20일 오후 회의를 열고 축제를 연기하기로 했다.

1999년에 조성된 강릉 최대규모의 택지인 솔올지구는 가로수가 대부분 벚나무여서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볼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처음 관광객 유치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솔올블라썸 축제가 시작됐다.

한편 '2024 경포벚꽃축제'는 오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경포대 및 경포호 일원 등에서 개최된다.

"꽃이 피지 않아서"…강릉 벚꽃축제 '솔올블라썸' 연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