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대신 핑크 한정판" 품절 대란…5분 만에 물량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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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통가 '벚꽃연금' 핑크에디션 봇물

20일 업계에 따르면 분홍색 먹거리와 상품을 가장 적극적으로 선보인 곳은 식음료 업계다. 봄 분위기를 담은 한정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문화를 즐기는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투썸플레이스는 봄 한정 메뉴로 벚꽃 한송이를 형상화한 미니 케이크 ‘체리 블라썸 요거트 생크림'과 벚꽃놀이 장면을 테마로 만든 '체리 블라썸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앞서 이달 1일 내놓은 계절 음료 3종은 한 주 만에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00%가량 뛰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봄 꽃처럼 화사하게 피어나는 달콤함을 선사한다는 의미의 '블라썸 에브리웨어'를 주제로 다양한 시즌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서도 분홍색 아이템이 쏟아졌다.

F&F의 스포츠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 역시 코엑스 매장 개점을 기념해 핑크와 검은색을 내세운 ‘1966 보스턴백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메종 로저 비비에는 봄·여름 컬렉션으로 분홍색 베니티 마이크로 백 등을 포함한 ‘캔디 클라우드’ 한정판을 내놨다.
MCM 또한 베이비핑크 색상과 브랜드 특유의 로레토스 패턴 조합이 어우러진 ‘로레토스 모노그램 핑크 라인’을 선보였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보스턴백과 백팩을 미니 사이즈로 만든 백이 대표 제품이고, MZ세대 사이 유행인 백꾸(가방꾸미기) 아이템인 불독 참도 선보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