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골프시장 화두는 관용성, 똑바로 멀리…드라이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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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골퍼들 화려한 쇼보다 '실제 스코어' 중시
테일러메이드·핑골프 MOI 높인 신제품 내놔
던롭·미즈노·젝시오도 '똑바로 멀리'에 집중
야마하, 비거리 스폿 센터 아닌 상부로 옮겨
테일러메이드·핑골프 MOI 높인 신제품 내놔
던롭·미즈노·젝시오도 '똑바로 멀리'에 집중
야마하, 비거리 스폿 센터 아닌 상부로 옮겨

○관용성, 실제 스코어에 도움을 주는 기능
한동안 드라이버시장의 키워드는 비거리였다. 볼스피드와 헤드스피드를 늘려주는 기술에 집중해 멀리 보내는 성능을 강조했다.
MOI는 클럽의 관용성을 보여주는 수치다. 스위트스폿을 맞히지 못하더라도 클럽이 실수를 보정해주는 정도로, MOI가 높을수록 샷의 흔들림이 줄어든다. 지금까지 나온 제품의 MOI는 8000~9000대에 그쳤다. 관용성을 더 크게 끌어올리려면 클럽헤드를 더 크게 만들어야 하는데 세계 골프 규칙 및 클럽 규제를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클럽헤드 크기를 460CC로 제한하고 있다. 클럽헤드를 무작정 키우면 공기 저항이 커져 비거리에 손해를 본다. 용품사들은 정해진 헤드 크기 안에서 저항을 줄이면서도 최고의 관용성을 구현하는 기술에 집중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결과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테일러메이드·핑골프 ‘10K’ 경쟁

공교롭게도 두 브랜드는 한날 한시에 똑같은 키워드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10K’, 모두 MOI를 1만(10K)을 넘겼다는 사실을 내세운 것이다.
테일러메이드는 신작 Qi10 공개 전, ‘10K’라는 코드명으로 골퍼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신소재 카본 열풍을 일으킨 스텔스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지금껏 출시된 테일러메이드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관용성을 구현한다. 헤드 윗부분의 97%를 차지하는 인피니티 카본 크라운, 반발력이 더욱 강화된 3세대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 컨트롤 능력이 향상된 샤프트 등으로 1만대 MOI를 구현하면서 볼의 직진성과 실수완화 성능을 높였다는 것이 테일러메이드 측의 설명이다.

○“MOI, 좌우방향 수치가 핵심”



야마하골프의 신제품 ‘올 뉴 리믹스’ 드라이버는 세계 최초로 ‘불스 아이 테크놀로지’를 탑재했다. 페이스 센터의 고반발력을 페이스 상부로 옮겨 최대 비거리 스폿과 최대 반발 스폿을 일치시켜 비거리를 극대화한다는 것이 야먀하골프 측의 설명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