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의 50%는 그립이 좌우한다"…카네까지 가세한 그립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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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업계 전쟁 '그립'으로 확전
그립 시장은 '춘추전국시대'
"적은 비용으로 교체 스코어 도움"
개인 골퍼 직접 공략할 시장 생겨
카네, 램킨 브랜드 공식 론칭
소재·핑거프린트 기술 내세워
슈퍼스트로크도 신제품 출시
그립 시장은 '춘추전국시대'
"적은 비용으로 교체 스코어 도움"
개인 골퍼 직접 공략할 시장 생겨
카네, 램킨 브랜드 공식 론칭
소재·핑거프린트 기술 내세워
슈퍼스트로크도 신제품 출시
클럽과 어패럴시장에서 펼쳐지던 골프업계의 전쟁이 그립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골프거리측정기 대표 브랜드 ‘보이스캐디’를 보유한 브이씨가 2022년 ‘퍼터 그립 강자’ 슈퍼스트로크를 인수하며 국내 그립 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99년 역사를 가진 그립 브랜드 램킨이 국내 소비자를 정조준하면서다.
코로나19 이후 적극적인 아마추어 골퍼가 크게 늘어난 것은 그립시장에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골프용품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그립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립은 스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승 보유자인 최나연은 램킨 론칭쇼에서 “스윙의 50%는 그립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브이씨 관계자는 “클럽이나 스윙으로 보완하기 힘든 구질을 그립 변경 만으로 해결 한다던가, 안정적이지 못한 퍼팅 스트로크를 그립 교체로 안정감을 높일 수도 있다”며 “그립 교체가 적은 비용으로 스코어를 줄수 있는 좋은 옵션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카네 전무는 “예전에는 살 때 끼워져 있던 그립을 클럽을 버릴 때까지 썼지만, 이제는 그립의 중요성 등이 알려지면서 해마다 그립을 교체하는 골퍼가 늘었다”며 “그립 제조사들이 직접 공략할 수 있는 소비자가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램킨은 설립자 앨버 램킨에 의해 1925년 미국에서 탄생한 최초의 골프 그립 브랜드다. 사용자에게 더욱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하고 장비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소재(Material), 표면 질감(Surface texture), 모양(Shape) 3가지 그립 핵심 구성 요소에 연구 개발 중점을 두고있다. 램킨은 소재를 최우선 순위에 둔 브랜드다. 론칭쇼에 참가한 찰리 피셔 리테일 부사장은 “그립감을 향상시키거나 그립 수명을 늘리려는 노력을 할때, 안정감이나 마찰력을 더하려고 할때 등 모든 상황에 기본이 되는 것이 소재”라고 강조했다. 표면에 지문패턴 형태를 도입한 ‘핑거프린트 기술’은 그립과 완벽하게 일체화된 느낌을 제공한다는 것이 램킨 측의 설명이다. 스윙 그립뿐만 아니라 퍼터 그립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2018년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저스틴 로즈 외 많은 선수가 사용하고 있다.
슈퍼스트로크는 퍼터 그립의 강자다. 톱랭커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 등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2007년 최경주가 PGA투어에서 슈퍼스트로크 그립을 사용한 뒤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브이씨에 따르면 PGA투어 선수의 50% 이상이 퍼터 그립으로 슈퍼스트로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신제품 제너지는 그립 뒷면의 선을 굵게 표시해 골퍼에게 일관성있게 그립에서의 손 위치를 찾게하는 스파인(Spyne) 기술이 한층 더 향상됐다. 여기에 부드러운 폴리우레탄 질감처리, 슈퍼스트로크만의 유니크한 평형 설계 ‘노 테이퍼(no taper)’ 기술은 그립 압력을 최소화하고, 스트로크에 일관성을 더하도록 돕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스코어 줄일 효율적인 옵션”주목
국내 골프 그립시장은 아직 브랜드 간 서열 정리가 끝나지 않은 ‘기회의 땅’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골프프라이드가 점유율 50.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슈퍼스트로크, 램킨, 이오믹, 캐비어 등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그립시장은 대부분 클럽에 끼워진 채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B2B 형태의 거래”라며 “소비자의 직접 구매가 활발해지면 1위와의 격차가 언제든지 좁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코로나19 이후 적극적인 아마추어 골퍼가 크게 늘어난 것은 그립시장에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골프용품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그립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립은 스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승 보유자인 최나연은 램킨 론칭쇼에서 “스윙의 50%는 그립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브이씨 관계자는 “클럽이나 스윙으로 보완하기 힘든 구질을 그립 변경 만으로 해결 한다던가, 안정적이지 못한 퍼팅 스트로크를 그립 교체로 안정감을 높일 수도 있다”며 “그립 교체가 적은 비용으로 스코어를 줄수 있는 좋은 옵션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범석 카네 전무는 “예전에는 살 때 끼워져 있던 그립을 클럽을 버릴 때까지 썼지만, 이제는 그립의 중요성 등이 알려지면서 해마다 그립을 교체하는 골퍼가 늘었다”며 “그립 제조사들이 직접 공략할 수 있는 소비자가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카네, 새로운 먹거리로 램킨 수입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PXG의 공식 수입원인 카네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나루호텔에서 대리점주 및 일반 소비자 등을 초청해 공식 론칭쇼를 열었다. PXG, 휴고보스 등으로 국내 골프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쓴 카네가 다음 먹거리로 그립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골프계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카네는 올해 초부터 전국 공식 대리점을 통해 제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램킨은 설립자 앨버 램킨에 의해 1925년 미국에서 탄생한 최초의 골프 그립 브랜드다. 사용자에게 더욱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하고 장비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소재(Material), 표면 질감(Surface texture), 모양(Shape) 3가지 그립 핵심 구성 요소에 연구 개발 중점을 두고있다. 램킨은 소재를 최우선 순위에 둔 브랜드다. 론칭쇼에 참가한 찰리 피셔 리테일 부사장은 “그립감을 향상시키거나 그립 수명을 늘리려는 노력을 할때, 안정감이나 마찰력을 더하려고 할때 등 모든 상황에 기본이 되는 것이 소재”라고 강조했다. 표면에 지문패턴 형태를 도입한 ‘핑거프린트 기술’은 그립과 완벽하게 일체화된 느낌을 제공한다는 것이 램킨 측의 설명이다. 스윙 그립뿐만 아니라 퍼터 그립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2018년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저스틴 로즈 외 많은 선수가 사용하고 있다.
○퍼터그립 강자 슈퍼스트로크, 신제품
브이씨를 새 주인으로 맞아 한국 그립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슈퍼스트로크는 최근 신제품 ‘제너지(Zenergy)’ 라인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슈퍼스트로크는 퍼터 그립의 강자다. 톱랭커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 등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2007년 최경주가 PGA투어에서 슈퍼스트로크 그립을 사용한 뒤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브이씨에 따르면 PGA투어 선수의 50% 이상이 퍼터 그립으로 슈퍼스트로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신제품 제너지는 그립 뒷면의 선을 굵게 표시해 골퍼에게 일관성있게 그립에서의 손 위치를 찾게하는 스파인(Spyne) 기술이 한층 더 향상됐다. 여기에 부드러운 폴리우레탄 질감처리, 슈퍼스트로크만의 유니크한 평형 설계 ‘노 테이퍼(no taper)’ 기술은 그립 압력을 최소화하고, 스트로크에 일관성을 더하도록 돕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